개그맨 오정태가 지난해 갑질하는 사람들을 패러디한 뮤직비디오 ‘갑질이야’에 이어 기본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패러디한 ‘기본이야’ 뮤직비디오를 20일 선보였다. 왼쪽부터 김민서, 주명화, 오정태, 서인아.
지난해 갑질하는 사람들을 패러디한 ‘갑질이야’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았던 개그맨 오정태가 이번엔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패러디한 옵니버스 형식의 ‘기본이야’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오정태는 21일 낮 자신이 직접 가수 겸 작사가, 그리고 감독으로 메가폰을 잡은 뮤직비디오 ‘기본이야’를 공개했다.
인기 개그맨 김민교가 주연으로 출연해 익살스런 연기를 펼쳤고, ‘앞뒤로’ 라는 곡으로 활약중인 ‘차세대 트로트퀸’ 서인아가 피처링했다. 놀라운 연기력을 펼친 서인아는 아역 탤런트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세일러문’ 주제가로 유명한 코러스의 김현아, 기타리스트 이성렬이 힘을 보탰다.
특히 개그맨 정종철과 오정태의 외모 대결도 펼쳐져 웃음이 폭발했다. 정종철의 개그맨 후배 김완기, 심정은, 박공주 등이 우정출연해 감초같은 연기를 펼쳤다.
개그맨 오정태의 ‘기본이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김민교.
오정태는 “주변에 선후배들이 많이 도와줘서 즐겁게 촬영했다”며 고마워했다. 그는 이어 “가사를 보여줬더니 모두들 흔쾌히 응했다”며 본인의 작사 실력을 은근히 부각하기도 했다. ‘기본이야’는 영화 ‘킹스맨’을 보고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이 곡은 한편의 거대한 영화처럼 오케스트라로 포문을 연 뒤 이디엠(EDM) 비트로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아아아이는 도와주고요, 어어어르신 인사드려요’ 등 일상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메시지를 중독성있는 멜로디로 풀어내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