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창(한국방송1 토 밤 8시5분) 론스타와 한국 정부의 아이에스디(투자자-국가 간 분쟁)가 8년째 진행 중이다.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9년 동안 4조6천억원을 벌고 2012년 한국을 떠났다. 그해 론스타는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에 5조6천억원 규모의 국제분쟁을 제기했다. 패소하면 국민 1인당 10만원씩 내야 하는 액수지만, 정부는 이 소송을 함구하고 있다. 제작진은 양 당사자의 준비서면과 론스타가 증거로 제출한 ‘론스타-하나금융 간 상사중재 결정문’을 입수했다. 이 문서를 보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투자 기간 금융당국이 국민에게 한 거짓말이 담겨 있다. 론스타 게이트의 의혹을 풀 수 있는 열쇠다. 문서를 토대로 전문가 5인이 진실에 접근한다.
코로나19 시대 혼자 공부하는 방법
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일 밤 11시5분)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혼자 책상 앞에 앉게 된 아이들 이야기를 지난 7월 방송에서 내보냈다. 당시 적응 못 하던 아이들은 한달이 지난 지금 어떻게 달라졌을까? 앤디, 세윤, 정민은 솔루션 이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가고 있다. ‘학원주도학습’ ‘엄마주도학습’을 떠난 아이들이 이른바 ‘혼공법’(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주문진항의 72시간
다큐멘터리 3일(한국방송2 일 밤 11시5분) 동해안 최대 규모의 수산시장이 있는 강원도 주문진항에서 72시간을 함께했다. 코로나19의 그림자가 이곳에도 드리워졌지만,
어민들은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고 있다. 주문진항 어선들은 매일 새벽 3시, 홍게를 잡으러 배로 5시간 운전해 먼 바다로 나간다. 미리 던져뒀던 그물을 끌어당겨 홍게를 잡고 또다시 투망해 내일의 수확을 기대한다.
망자들이 사는 영혼 마을 미씽: 그들이 있었다(오시엔 토·일 밤 10시30분) 첫 방송. 실종된 망자들이 모여 사는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주검을 찾고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고수(김욱 역)와 허준호(장판석 역)가 영혼을 보는 인물로 등장해 영혼 마을 주민들의 사연을 추적한다. 실종된 수많은 사람, 그들을 애타게 찾는 사람들의 아픔이 현실과 닮았다. 극본 반기리·정소영, 연출 민연홍.
시간 여행 소재 삼은 휴먼 SF드라마
앨리스(에스비에스 금·토 밤 10시) 휴먼 공상과학(SF) 드라마. 우리가 사는 세상에 미래에서 온 시간 여행자들이 존재하고, 그들로 인해 세상은 혼란에 빠진다. 시간여행을 막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가 대결한다. 그리고 시간여행으로 헤어져야 했지만 시간여행으로 다시 만난 남녀가 등장한다. 김희선이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 주원이 형사 박진겸으로 나온다. 극본 김규원·강철규·김가영, 연출 백수찬.
착한 아이 한솔이 행복해지기를
동행(한국방송1 토 오후 6시) ‘제주 바다에서 찾는 한솔의 꿈’ 편. 12살 한솔은 하루가 바쁘다. 집안 살림을 하고 10살·9살 동생을 보살핀다. 일하러 나간 엄마를 대신해야 하기에 불평할 수도 없다. 힘들고 벅찰 때도 있지만 늘 밝다. 한솔의 가정은 1년 전 아빠가 위암 판정을 받은 뒤부터 생계가 막막해졌다. 엄마는 가장이 되어 닥치는 대로 일을 한다. 그런 엄마와 아빠가 아프지 않기를, 가족 모두 행복하기를 한솔은 늘 기도한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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