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일 밤 11시5분) 사회생활 10년차 김창민(가명)씨는 10년 동안 근로소득을 저축해 현금 3억원을 만들었지만,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갈 길이 멀다. 반면 20대 정민지(가명)씨는 은행 대출 3억원을 받아 산 재개발 지역 원룸이 두달 사이 5억원이 되며 순식간에 2억원의 수익이 생겼다. 과거라면 현금 3억이 빛났겠지만, 지금은 빚이 도리어 더 큰 자산이 됐다. 이 살벌한 계산법을 깨달은 20~30대 젊은 세대는 주식·부동산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주식거래 활동계좌 중 20~30대의 비중은 50%에 육박했고, 서울 아파트 매입 역시 30대가 7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저성장, 제로금리, 집값 폭등으로 가혹해진 현실의 벽을 재테크로 뛰어넘으려는 현상을 자세하게 들여다본다.
엄마 지키는 슈퍼맨이 되겠다는 하늘
나눔0700(교육방송 토 오후 2시20분) 7살 하늘은 오늘도 ‘아빠’라는 이름을 벽에 쓴다. 보고 싶지만 볼 수가 없다. 아빠는 하늘이 3살 무렵 집을 나갔다. “나를 찾지 말라”는 한마디가 전부였다. 엄마는 그런 아이를 볼 때면 마음이 무너진다. 엄마는 피멍이 든 채로 살았다. 남편이 떠났을 때 둘째를 임신한 상태였다. 그 충격 때문인지 둘째는 또래보다 발달이 늦다. 그런 두 아이를 위해 힘을 내지만, 엄마는 때로 지친다. 그럴 때마다 하늘이 말한다. “엄마를 지키는 슈퍼맨이 되겠다”고.
최초의 한반도 동영상 등 공개
김씨네 이야기(한국방송1 토 밤 11시40분) 현대사 자료를 발굴해 공유하는 ‘현대사 아카이브 오픈 프로젝트’의 첫 순서. 지난 2일 방영분을 재방송한다. 미국, 독일 등 곳곳에서 나뉘어 보관됐던 영상을 한편의 다큐멘터리로 묶었다. 한 미국인이 촬영한 한반도를 찍은 최초의 동영상 <한국-코리아>, 독일 여행기자가 촬영한 1920년대 경성을 담은 <카메라를 들고 세계를 가다>, 1930년대 경기도 포천 지역 농촌 생활상을 다룬 <한국의 농사: 동양의 서사시> 등이 처음 공개된다.
대동 하늘공원, 원동 철공소 골목…대전을 담다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한국방송1 토 저녁 7시15분) ‘대전광역시’ 편. 대전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대동 하늘공원에서 첫걸음을 내디딘다. 대동은 6·25전쟁 이후 피난민이 들어와 살면서 만들어진 옛 도심이다. 이제는 알록달록한 벽화가 그려지고 언덕마루에 공원을 만들며 젊은이들의 사진 명소가 됐다. 지역의 경제를 이끌었던 원동의 철공소 골목을 지켜온 사람들과 칼을 갈아주며 전국 팔도로 여행을 다니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듣는다.
BBC 보도국 배경 저널리즘 드라마
디 아워(티비에스 티브이 토 밤 10시30분) 저널리즘을 다룬 영국 드라마의 첫 회. 1950년대 영국 공영방송사 <비비시>(BBC)의 보도국을 배경으로 치열한 취재 경쟁과 암투를 그린다. 2011년 7월 <비비시>에서 첫 방송을 탔다. 당대의 흥미롭고 파격적인 사건들이 다뤄지며 사회 이면의 냉혹한 정치 세계를 추적한다. 벤 휘쇼가 열정 넘치는 방송기자 ‘프레디’를 연기한다. 2012년 티브이 시상식인 ‘에미상’에서 티브이 미니시리즈 부문 각본상을 받았다.
코로나19 교회발 n차 감염 실태
에스비에스 뉴스토리(에스비에스 토 오전 8시)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 이번 유행의 특징은 교회발 엔(n)차 감염이 많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도 많다는 점이다. 확진자의 30% 가까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금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가을, 겨울에 환자가 급속히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교회발 엔차 감염 실태와 백신 개발 진행 상황, 후유증 실태 등을 집중 조명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