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3일(한국방송2 일 밤 11시5분) 지금은 사라진 공간과 사람을 다뤘던 과거 방영분을 다시 본다. 2020년 현재 모습도 담는다. 2010년 6월20일 방송한 ‘금남의 아파트’ 편에서 서울시립 미혼여성 근로자 임대아파트의 72시간을 들여다봤다. 당시 힘든 현실에서도 꿈을 잃지 않던 여성들의 모습이 감동을 줬다. 하지만 2013년부터 퇴거가 진행됐다.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 마지막 연수생 배출을 앞둔 2020년도 사법연수원도 찾는다. 2011년 3월13일 ‘사법연수원 새내기’ 편에서 974명 신입 연수생들과 사흘을 함께했다. 2012년 방영한, 지금은 사라진 <개그콘서트>의 연습실 장면과 2008년 찾았던 봉하마을 모습도 다시 볼 수 있다.
낮과 밤, 요일마다 상점이 바뀐다
다큐온(한국방송1 토 밤 11시40분) ‘공간실험 요일가게’ 편. 낮과 밤, 요일에 따라 서로 다른 간판을 내거는 ‘요일가게’가 있다. 인천 배다리 골목 인근의 12평 공간은 월요일 극장, 토요일 카페, 일요일 옷가게 등으로 바뀐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 식당은 서로 다른 요리사들이 자신의 상호를 걸고 운영한다. 두곳의 주인들은 창업자의 임대료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알아보고 싶었다고 한다.
새 주말극에 전인화, 황신혜가 나온다
오! 삼광빌라!(한국방송2 토일 저녁 7시55분) 삼광빌라에 모여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새 주말드라마. 전인화와 황신혜가 30년 만에 한 드라마에서 만나 관심을 끈다. 전인화는 삼광빌라 관리인이자 3남매(진기주, 보나, 려운)의 엄마 이순정으로 억척스럽고 희생적이다. 황신혜가 맡은 김정원은 패션회사 대표로 딸(한보름)과도 공과 사 구분이 명확한 엄마다. 정보석, 진경도 나온다. 연출 홍석구, 작가 윤경아.
노부부는 왜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나
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일 밤 11시5분)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아무개씨는 지난 4월 초 완치해 퇴원했지만 사회의 따가운 시선에 탈모까지 생기는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 한 우즈베키스탄 청년은 2주간 격리 생활을 하며 불안한 감정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었다.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노부부가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는 이유도 듣는다.
간암 말기 아빠와 딸 민주의 소원
나눔 0700(교육방송1 토 오후 2시20분) 이제 갓 스무살이 된 민주는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다. 2년 전 간암 말기 선고를 받은 아빠가 언제 자신을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민주는 부모가 이혼한 뒤 아빠와 오랫동안 살았다. 아빠 없이는 혼자 살아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런 민주를 볼 때면 아빠는 가슴이 미어진다. 한평생 딸을 위해 일만 해왔는데,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
박찬호, 박세리, 추성훈…활약은 계속된다
정글의 법칙 인 와일드 코리아(에스비에스 토 밤 9시) 박찬호, 박세리, 허재, 허훈, 추성훈까지 전·현직 스포츠인의 활약이 이어진다. 지난달 29일 새롭게 돌아온 <정글의 법칙>은 국내 외딴섬에 들어갔다. 추성훈, 박찬호 등은 버려진 해양 쓰레기를 활용해 통발을 제작하는 등 뛰어난 적응력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김병만과 허재가 배고픈 부족원들을 위해 바다에 뛰어들고, 거북손으로 요리를 한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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