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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최민식 “문화주권 포기한 나라의 훈장 의미없다”

등록 2006-02-07 18:39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방침에 항의해 4번째 주자로 1인 시위를 벌인 영화배우 최민식씨가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문화관광부를 방문해 2004년 영화 <올드보이>로 정부에서 받은 옥관문화훈장을 반납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A href="mailto:leej@hani.co.kr">leej@hani.co.kr</A>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방침에 항의해 4번째 주자로 1인 시위를 벌인 영화배우 최민식씨가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문화관광부를 방문해 2004년 영화 <올드보이>로 정부에서 받은 옥관문화훈장을 반납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스크린쿼터 축소 항의 ‘옥관문화훈장’ 반납한 배우 최민식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은 이제 막 도약하는 한국 영화의 날개를 꺾는 문화 주권의 포기에 다름아닙니다. 주권을 포기한 나라의 훈장은 제게 더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영화배우 최민식씨(44·?5c사진)가 2004년 <올드보이>의 칸 국제영화제 수상에 기여한 공로로 받았던 옥관문화훈장을 7일 반납했다. 안성기, 박중훈, 장동건에 이어 스크린쿼터 축소 항의 1인 시위에 나선 최씨는 시위 장소를 그에게 훈장을 서훈했던 문화관광부 청사 앞으로 옮겼다.

“그동안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 한국 영화의 성장에 가져왔던 자부심이 순식간에 배신감과 모욕감으로 바뀌었다”면서 최씨는 “언제는 영화인들이 국위선양에 앞장섰다고 추켜세우다가 지금은 집단이기주의자로 매도하는 정부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6일 문화관광부에 훈장 반납 의사를 밝혔다가 반납 규정이 없어 환수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이날 보자기에 싼 훈장을 문화관광부 안내데스크에 제출한 뒤 거친 눈발 속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글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사진 이정아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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