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영화 <브로커>가 상반기 개봉을 확정했다.
고레에다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이 주연한 영화 <브로커>의 개봉이 6월로 확정됐다고 제작사 집이 11일 밝혔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이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와 강동원은 이 영화에서 베이비 박스에 남겨진 아기의 새로운 부모를 찾아 거래하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과 파트너 동수를 연기한다. 두 배우가 한 영화에서 만난 건 <의형제> 이후 12년 만이다. 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이들의 여정에 합류한 아기 엄마 소영을, 배두나가 브로커를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역할을 맡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과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브로커>는, 이번 주 발표되는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