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 감독,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영예
올해 아카데미상 감독상은 '브로크백 마운틴'의 대만 출신의 리안 감독에게 돌아갔다. 동양인이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안 감독은 6일(현지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78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뮌헨'의 스티븐 스필버그, '굿나잇 앤 굿럭'의 조지 클루니 등을 제치고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리안 감독은 "원작자인 애니 프룩스와 각색자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면서 "이 영화는 동성애자들의 금지된 사랑뿐 아니라 사랑의 위대함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이번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최다 부문(8개)에 노미네이트됐지만 감독상과 각색상, 작곡상을 타는 데 그쳤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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