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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3월 11일 토요일 영화 - 기나긴 이별

등록 2006-03-10 17:39

복잡하게 얽힌 ‘누아르 추리’

기나긴 이별(교 밤 11시)=지난 5일(현지시각) 열린 제 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로버트 알트만 감독이 1973년 연출한 현대판 변형 누아르 영화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염세적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감수성으로 필름 누아르를 재해석하고 싶었던 알트만 감독은, 원작 주인공 말로우의 영웅적이고 도덕적인 면모를 도려내고 유머러스하지만 어둡고, 어리숙하지만 추리력이 뛰어난 인물로 재탄생시켰다.

로스앤젤레스의 사설탐정 필립 말로우(엘리엇 굴드)는 친구 테리 레녹스(짐 부톤)를 멕시코까지 태워다준다. 그 사이 레녹스의 부인이 살해된 채로 발견되고, 경찰은 레녹스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한편 금발의 미녀 에일린 웨이드(니나 반 팰런트)는 소설가인 남편(스털링 헤이든)이 실종됐다며 말로우를 고용한다. 또 말로우가 자신들의 몫인 35만 달러를 빼돌렸다고 오해한 폭력단은 돈을 받아내기 위해 말로우를 찾아온다. 레녹스의 자살 소식을 접한 말로우는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세 가지 사건이 하나로 엮어져 벌어진 것이며, 레녹스도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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