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미지의 스위스 영화 20편 첫 선

등록 2006-06-12 20:28

그 동안 한국에 소개된 적이 거의 없는 ‘스위스 영화’들이 대거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필름포럼과 서울시네마테크는 15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인사동 필름포럼(옛 허리우드극장)에서 ‘미지의 영화 대국 스위스-스위스 영화제’를 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스위스 거장 감독들의 고전들은 물론, 스위스 영화의 최근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신작까지 모두 20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먼저, 정치색 짙은 영화를 만들어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알랭 타네의 영화 3편이 눈에 띈다. 그의 대표적인 영화들 가운데서도 ‘1968년 이후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2000년에 25살이 되는 조나>(1976)가 상영된다. <2000년에…>는 1970년대 중반 조용한 제네바에서 살고 있는 운동권들의 모습을 그린 정치적 코미디 영화다. 이밖에 <샤를르를 찾아라>(1969) <백색도시>(1983)도 상영작 목록에 올라 있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또 한명의 감독인 다니엘 슈미트의 영화 3편도 이번 영화제를 찾았다. 다니엘 슈미트는 독특한 상상력과 모더니스트의 지성을 과시하는 영화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며, 그의 대표작 가운데 <라 팔로마>(1974) <헤카테>(1982) <쓰여진 얼굴>(1995) 등이 선보인다.

이밖에 프랑스인으로 알려진 스위스 태생 감독 장 뤽 고다르와 미셀 슈터, 롤프 리시, 이브 예르신, 마커스 임호프, 프레디 M. 무러, 자비에르 콜러 등이 연출한 1960∼1990년대 영화들도 소개된다. 최근 영화로는 2003년 로카르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장 프랑소아 아미게의 <구름의 남쪽>, 스위스 쥬라 산맥의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미묘한 삶과 사랑의 이야기를 펼쳐보이는 그렉 지글린스키의 <어느 겨울> 등이 상영된다.

박상백 필름포럼 실장은 “스위스는 유럽에서도 영화 대국으로 불릴 만큼 영화의 역사가 오래되고, 질적 수준도 높은 나라”라며 “이번 영화제는 프랑스와 독일의 압도적인 영향을 입으면서도 독자적인 영화문화를 구축한 스위스의 영화들을 접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www.filmforum.co.kr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사진 필름포럼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