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배우들을 세계 각국의 제작자들에게 알리는 ‘아시안필름마켓 2006 스타 서밋 아시아’가 16일 부산 해운드 그랜드호텔에서 시작됐다. 한국의 황정민, 장진영, 일본의 아오이 유우 등 아시아 스타급 배우 8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부산영화제 ‘스타 마켓’ 세계 첫 시도…각국 합작영화 가능성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스타 마켓, ‘아시안필름마켓 2006 스타 서밋 아시아’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16일 낮 1시30분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렸다. 스타 서밋 아시아는 필름 마켓과 비슷한 개념의 스타 마켓으로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아시아 배우들을 세계 각국의 제작자들에게 소개하고 연결시키는 ‘시장’인 것이다.
이날은 스타 서밋 아시아 세개 부문 가운데 하나인 ‘커튼 콜’의 기자회견으로, 박광수 필름마켓 운영위원장과 한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의 배우 8명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아시안필름마켓은 파이낸싱부터 세일즈까지 아시아 영화들의 토탈마켓 형성과,아시아의 합작 활성화 및 공동시장 구축이 과제”라며 “배우들은 합작의 ‘키(열쇠)’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배우 마켓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커튼 콜’ 참석 배우는 한국의 장진영, 황정민, 중국의 구오 샤오동과 저우쉰, 일본의 아오이 유우와 이치하라 하야토, 카시이 유우, 베트남의 도 티 하이 옌 등으로 모두 스타급이다.
장진영은 “새로운 형식의 마켓이라서 결과가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또 피터 챈(진가신) 감독의 <퍼햅스 러브>에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저우신은 “감정은 공통된 것이고, 전세계인들이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아시아 각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합작 영화 가능성을 내다봤다.
부산/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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