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안 ‘세계 5대 영화강국’으로

문화부, 중장기 발전 계획 발표

문화관광부와 열린우리당 한국영화발전특별위원회는 23일 세계 5대 영화강국 발돋움을 목표로 하는 ‘영화산업 중장기 발전계획’(2007∼2011)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은 2011년까지 현재 1.6%인 한국영화 세계시장 점유율을 3%까지 확대하고, 한국영화 해외수출액도 현재 760억원에서 3천억원 수준으로 늘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이 목표의 실현을 위한 ‘6대 중점 추진 과제’로 △한국영화의 다양성 확보 △한국영화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환경 마련 △영화인 복지, 전문인력 향성 및 기술력 제고 △한국영화의 해외진출 확대 △지역 영상산업 균형발전 △법·세제 개선 등을 선정했다.

영화발전기금 5천억 만들고
다양성·안정 투자환경 지원

한국영화발전특위는 이를 위해 국고 지원 2천억원, 영화상영관 입장료 모금(입장료의 3∼5% 수준) 2천억원, 기존 영화진흥금고 잔여재원 1천55억원 등 5천55억원 규모의 영화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기금 가운데 455억원을 예술영화,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성영화 제작과 전문투자조합 결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거점 예술영화 전용관(연간 5분의3 이상 예술영화 상영) 20개관, 협력 예술영화 전용관(연간 5분의2 이상 예술영화 상영) 20개관 및 비상설 상영관 30곳 등 모두 70개관의 예술영화 상영관을 운영한다.

한국영화의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5년 동안 영화발전기금과 중소기업모태펀드 등 1500억원 규모의 공공자금을 출자해 30개 영상투자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투자자금의 투명성과 위험관리를 위해 문화산업전문회사(SPC)에 세제 지원 및 공공기금 우선투자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밖에 불법 다운로드를 철저히 감시해 저작권과 부가판권 시장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해외진출전략센터’ 설립 및 해외 ‘한국영화전용관’ 확대, ‘영화공동제작협정’ 체결 등으로 한국영화의 외국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정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