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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신작 ‘색증시공 2’ 어떤 영화?

등록 2007-12-10 10:31수정 2007-12-10 10:32

야하고 지저분한 ‘웃음 폭탄’ 재장전
<색즉시공 시즌2>는 전체적인 이야기 틀부터 웃기는 방식까지 전편의 후렴구다. 화장실 유머와 배우들의 노출 수위를 높였다.

야한 꿈을 꾸다 학교 동상에 추태를 부리는 은식(임창정)은 여전히 덜 떨어졌지만 순정이 있는 청춘이다. 그에겐 몸매가 환상적인 여자친구 경아(송지효)가 있다. 아픈 상처가 있는 경아는 3년 동안 은식과 키스까지만 하니 은식은 몸이 달았다. 그런데 장래 불투명하기 짝이 없는 은식 앞에 번듯한 검사 기주가 사랑의 라이벌로 등장한다. 경아 어머니는 기주를 사위로 삼고 싶어하고 은식은 경아를 놓아주기로 한다.

줄거리, 뻔하다. 새로운 코미디의 맛은 없다. 쥐약이 든 햄버거를 먹겠다고 도망치던 은식은 이번엔 똥묻은 사탕을 들고 튀는 식이다. 에피소드가 썰렁해지면 여배우 가슴 보여주는 걸로 쉽게 눈길 끄는 등 욕할 거리도 많겠지만 1편에 등장했던 유채영, 최성국, 신이 등이 그때 그 캐릭터를 이어와 보여주는 코미디는 여지없이 웃기다. 피에로 복장을 입고 경아 엄마 앞에서 고개를 떨구는 임창정은 짠한 코미디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김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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