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섀도
끔찍한 사고 뒤 운명은 꼬여가고
섀도(K2 밤 0시25분) 성공한 젊은 박사 라자르. 그는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아이, 편안하고 좋은 집을 갖고 있다. 친구들과 동료들이 ‘행운아’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을 정도로 그는 겉으로 보기에 모든 걸 가진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 날 흉측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 사고는 그의 인생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온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회복하는 도중 죽은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은 언제나 똑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너의 것이 아닌 것은 돌려줘라” “경외심을 가져라”는 등의 알 수 없는 메시지. 급기야 유령들은 현실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를 더욱더 괴롭힌다. 주위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고, 그의 부인은 아이들을 데리고 애인과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떠난다.
그의 운명은 점점 꼬여만 간다. 2007년 마케도니아. 감독 밀코 만체프스키. 출연 보르세 나세프, 베스나 스타노예프스카.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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