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개봉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의 흥행이 남성관객들에게 달려있다고 AP통신, 버라이어티 등 미국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온라인 영화 예매사이트인 판당고가 이 영화 예매자 2천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3% 는 여자들끼리 영화를 보러갈 것이라고 답했고 6% 만이 남자와 보러 갈 것이라고 답했다.
영화를 예매하고 이번 설문에 응한 응답자의 94%는 여성이었다.
언론들은 2년 전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여성관객들을 상대로 흥행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당시 13세 이상 관람가인 PG-13 였던데 비해 '섹스 앤 더 시티'는 18세 이상 관람가인 R등급이어서 흥행에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보도하고 있다.
여성용 로맨틱 코미디이면서 R등급이었던 영화가 드물었던 만큼 '섹스 앤 더 시티'가 개봉 첫주말에는 흥행에 성공하지만 두번째 주말부터는 관객수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것이 미 극장가의 전망이다.
과연 남성관객들이 블록버스터 액션영화를 보지 않고 얼마나 '섹스 앤 더 시티' 영화를 보러 갈 지에 영화의 박스 오피스 롱런여부가 달렸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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