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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노다메~’ 우에노 주리, 부산영화제 ‘퀸’

등록 2008-10-05 20:10수정 2008-10-05 20:11

우에노 주리(오른쪽)
우에노 주리(오른쪽)
출연영화 46초만에 매진…“한국배우와도 호흡 맞추고파”

“부산 영화제에 와보니까 내가 굉장히 수수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비슷한 또래의 한국 여배우들은 스타의 아우라가 물씬 나고, 화려한 드레스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더라구요.”

지난 4일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만난 우에노 주리(오른쪽)는 본인의 말처럼 수더분했다. 짧은 머리에 회색 스웨터 차림으로, 잇몸을 다 드러내며 환하게 웃었다. 화면에서처럼 주근깨는 여전했다.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그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외국 스타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가는 곳마다 열성 팬들이 따라다닌다. 그가 출연하고 이누도 잇신(왼쪽) 감독이 연출한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의 티켓은 인터넷 예매 시작 46초 만에 동이 나버렸다.

그는 “인기를 실감한 것은 개막식 레드 카펫에 섰을 때”라며 “‘루카’나 ‘노다메’ 등 내가 출연한 작품의 캐릭터 이름을 불러주셔서 무척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 “일본에서도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강한 욕구를 갖고 있는 동료 배우들로부터 자극을 받기도 하지만, 나는 미래를 향해 가는 ‘향상심’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면서도, “기회가 온다면 한국 배우들과도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누도 잇신 감독은 일상을 묘사하는 일본 영화가 많아지고 있는 데 대해 “일상 생활을 그리는 것이 미국 영화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돈이 적게 든다는 것도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는 고양이의 앙증맞은 동작 하나하나에 ‘까르르’ 반응하거나, 고로케라면 사족을 못쓰는 소녀적 감성으로 가득 차 있다. 이누도 감독은 “<구구는 고양이다>는 <메종 드 히미코>처럼 부드러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며 “한국인들은 <조제…>처럼 강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부드러운 영화를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구구…>는 16일 국내에서도 개봉한다.

부산/글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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