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경태 감독의 영화 <허수아비들의 땅>과 일본 이치이 마사히데 감독의 <무방비>가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새로운 물결)’상을 공동으로 받는다.
피프 조직위원회는 10일 오전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김동호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에서 수상작을 발표했다.
또 조직위는 한국 백승빈 감독의 영화 <장례식의 멤버>와 중국 양진 감독의 <얼동>을 ‘특별히 언급하고 싶은 영화’로 선정했다. 단편영화 부문인 ‘선재상’에는 홍성훈 감독의 <아들의 여자>와 필리핀 롬멜 톨렌티노 감독의 <꼬마 안동>이, 올해 처음으로 다큐멘터리 부문에 시상하는 ‘피프 메세나상’에는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와 소다 가즈히로 감독의<멘탈>이 각각 선정됐다.
또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은 중국 자오예 감독의<잘라이누르>가,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은 <장례식의 멤버>와 김소영 감독의 <민둥산>이, 관객상인 캐이엔엔(KNN) 영화상은 필리핀 크리스 마르티네즈 감독의 <100>이 각각 뽑혔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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