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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이몸, 총보다 빠르다고!

등록 2009-04-08 20:56

영화 <13구역 얼티메이텀>
영화 <13구역 얼티메이텀>
뤼크 베송 각본·제작 ‘13구역 얼티메이텀’
프랑스를 대표하는 감독 겸 제작자 뤼크 베송이 각본을 쓰고 제작한 영화 <13구역 얼티메이텀>은 쉬지 않고 치고 달리며 액션영화의 극한을 경험하게 한다.

2006년 국내 개봉했던 <13구역>의 속편인 이 영화는 뤼크 베송 사단의 장기를 집대성해 한 차원 끌어올리고 있다. 동양 무술과 서양 액션의 절묘한 화학작용, 사무실의 집기들을 자동차로 쓸어버리는 호쾌한 추격전, 그리고 무엇보다 ‘파쿠르’(프리 러닝)가 있다.

맨몸 액션의 정수라 할 만한 파쿠르는 아무런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극한 스포츠다. 국내에서는 영화 <야마카시>의 개봉과 함께 ‘야마카시’라는 이름으로 소개됐지만, 야마카시는 한 파쿠르 클럽의 이름일 뿐이다. 파쿠르의 창시자이자 야마카시의 리더로 활동했던 데이비드 벨이 바로 <13구역 얼티메이텀>의 주인공이다.

또 하나의 주인공은 제이슨 스태섬을 닮은(턱이 좀더 길기는 하지만) 시릴 라파엘리. 총 한번 쏘지 않고 맨손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이들의 몸 기술은 찬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날아오는 다리를 비껴서 걷어차고, 상대가 내지르는 주먹의 힘을 이용해 팔을 꺾어버린다. 그리고 총보다 주먹이 빠를 수 있음을 몸으로 웅변한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일종의 판타지다.

판타지는 스토리에서도 나타난다. 최악의 빈민가인 13구역의 온갖 악당들이 힘을 합쳐, 13구역을 강제로 재개발해 이권을 챙기려는 정보 기관의 수장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악당들이 정의의 편에 서게 되는 셈이다. 감독 파트리크 알레상드랭. 16일 개봉.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사진 케이디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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