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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온가족 출동해서 각자 골라보는 재미

등록 2010-10-03 21:25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30여개국 120여편 상영
세대별 취향 고려한 섹션
가을을 맞아 가족이 한데 모여 영화를 즐길 자리가 마련됐다. 오는 27일부터 한 주간 서울 씨지브이(CGV) 송파 등 송파구 일대에서 열리는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SIFFF 2010)다. 올해는 ‘사랑하면 가족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30여개국 120여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올해 가족영상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세대별 섹션이다. 경쟁 부문과 특별 이벤트를 제외하면 나이에 따라 유아, 초등학생, 중·고생, 성인의 취향을 고려한 4개의 섹션으로 구별된다. 영화의 내용과 장르, 형식까지 각 세대에 맞게 작품들을 골라 구분했다.

‘씨네자키’ 섹션은 3~6살을 대상으로 한다. 미취학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동화 구연가가 영화를 설명해준다. 프랑스의 <아르마딜로의 탄생> 같은 동물 애니메이션이나 미국의 <생일파티>처럼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 대부분이다. 전체 19편이 모두 5~20분짜리 단편애니메이션이다.

‘제너레이션 칠드런’(7~13살)에선 학교생활, 친구, 가족의 문제들을 다룬 작품뿐 아니라 재미있는 상상력이 가득한 어린이 장르영화, 장편 8편, 단편 13편이 소개된다. 특히 폴란드의 <매직트리>(왼쪽 사진)는 마법의자를 소재로 어린이들의 소원이 이뤄지는 판타지를 다뤄 올해 세계 어린이영화제에서 주요 상을 휩쓴 최고의 화제작이다.

14살 이상 10대를 위한 ‘제너레이션 틴에이저’는 10대들의 고민을 경쾌하게 또는 진지하게 풀어낸 성장영화 6편을 소개한다. 아버지와의 관계 회복을 다룬 뉴질랜드 영화 <보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8월의 심포니> 등이 준비됐다. 올해는 유독 10대 소녀들의 이야기가 많다.

성인들을 위한 ‘제너레이션 어덜트’는 20~30대에서 40대까지 두루 즐길 만한 영화 4편으로 꾸려졌다. 제니퍼 애니스턴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스위치>(오른쪽), 네덜란드 입양아 출신 감독이 또다른 입양아를 찍은 다큐멘터리 <라비니아의 귀향> 등이 준비돼 있다.

세대별 섹션 외에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마스터피스’와 ‘포커스’ 섹션이 올해 신설됐다. 마스터피스에서는 <이티>(E.T) <구니스> 등 80년대 가족영화들이 상영되고, 포커스 섹션에선 가족 관계의 단절을 그린 영화들을 조명한다. 또한 최근까지 60년 넘도록 다양한 기법으로 만들어진 체코 애니메이션을 살펴보는 특별전 ‘판타스틱, 체코!’, 현대 3디(D) 영화로 꾸려진 ‘3디존’, 가족의 갈등과 해소 과정을 담은 영화를 모은 ‘힐링시네마’ 섹션도 준비됐다.

국제경쟁부문은 <해양천국> 등 장편 9편이 진출했고, 한국단편경쟁부문에선 <낮잠> <바캉스> 등 16편이 겨룬다. 영화제의 개막작은 실연한 교사가 아이들과 따뜻한 성탄절을 보내는 영국 출신 데비 이시트 감독의 <크리스마스 스타>이고, 폐막작은 결혼을 앞두고 갈등하는 모녀 이야기를 담은 프랑스 출신 마르크 피투시 감독의 <코파카바나>이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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