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537편 출품
제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조직위원장 이용관·정유성)가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동 필름포럼(옛 허리우드 극장) 1, 2관에서 열린다.
‘키즈 리턴’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는 청소년이 제작하거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만든 세계 17개국 537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93편이 상영될 예정이며, 10개국 40편은 본선 경쟁에 진출했다.
개막작은 이탈리아 입양을 거부하고 어머니를 찾아 나선 러시아 고아 소년의 여정을 다룬 러시아 영화 <이탈리안>(안드라이 크라프추크 감독)이다. 폐막작으로는 김동호 부산영화제집행위원장, 영화배우 안성기, 김광수 청년필름 대표 등 본선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청소년 경쟁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에는 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청소년이 참가하는 영화제작 캠프가 열린다. ‘자유. 독립’을 주제로 전 세계 200여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4박5일동안 단편 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또 영화비평 캠프에서는 300여명의 청소년들이 본선진출 전 작품을 감상한 뒤 토론·심사하는 과정을 거쳐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시선상’을 선정한다.
이밖에 8일 서울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등에서 참석한 영화 관계자들이 모여 ‘서울 국제 영상 미디어 교육 포럼’을 개최한다. 또 이날 같은 장소에서는 ‘남과 북 그리고 해외가 함께하는 우리 민족 청소년 영화제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청소년 통일영화포럼도 열린다. 이밖에 인사동 영화의 거리 놀이마당에서는 택견 시연과 힙합 파티, 헤어아트 페스티발, 댄스 퍼레이드 등의 부대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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