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누적 조회수 4억 뷰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사상 최고의 ‘웹툰’으로 자리잡은 윤태호 작가의 <미생>, 누리꾼 선정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웹툰 1위’에 꼽힌 작가 훈(Hun)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이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미생>은 임시완(제국의 아이들)·이창민(2AM)이,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김수현·박기웅·이현우이 주인공 역을 맡아 ‘싱크로율 100%’라는 찬사를 받으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폭발시키고 있다.
영화 <미생>은 비정규직 800만 시대를 살아가며 취업을 준비하거나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 젊은이들을 가르키는 ‘미생세대’의 현실적인 고민을 그렸다. 영화 <미생>은 웹툰과는 다르게 각 등장인물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프리퀼 형식으로, 웹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들의 뒷얘기를 보여주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기존 웹툰의 에피소드만을 영화하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에피소드를 엮은 참신한 시도인 셈이다.
영화 <미생>은 <만추>, <페이스메이커>를 각색한 민예지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야간비행>으로 주목받은 신예 손태겸 감독과 <붉은나비>, <동거, 동락>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김태희 감독이 연출을 맡아 ‘미생 세대가 만드는 영화 <미생>’이라는 모토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작자 윤태호 작가는 “미생세대와 같은 판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한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됐다. 또한, 그 당시를 같이 울고 웃었던 경험을 한 당사자들이 보는 비전, 느끼는 고민은 무엇일까 궁금했고, 그들이 직접 그리는 것이 좀 더 공감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자신의 작품 <미생>이 영화화 되는 것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영화 <미생>은 24일부터 ‘장그래’편을 시작으로 안영이, 오차장, 김대리, 장백기, 한석율 편이 다음앱을 통해 독점 공개된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북한의 5446 부대 엘리트 요원 3인방이 남파된 뒤, 각각 달동네 바보·록커 지망생·고등학생으로 위장해 살아가는 은밀한 이야기를 그린다. 2010년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장편 데뷔를 한 장철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을 앞두고 지난 13일 미리 공개된 촬영 현장 비하인드 영상을 보면, 주인공 3인방은 겨울의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맨손과 맨발 하나로 모든 액션연기를 소화했다. 영화에서 세 주연배우는 고난도 액션까지 직접 소화해내 제작진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해진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상반기 최대의 기대작으로 꼽히며 24일 언론·브이아이피(VIP) 시사회를 앞두고 있으며, 다음달 5일 개봉한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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