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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올해는 오싹할걸?”

등록 2013-06-06 19:53수정 2013-06-07 12:01

<무서운 이야기2>, 각사 제공
<무서운 이야기2>, 각사 제공
[문화‘랑’]영화
‘무서운 이야기2’ ‘닥터’ 등 줄이어
민규동·김성호·김용균 감독 등 컴백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무더위를 식혀줄 공포영화들도 일찌감치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한동안 맥을 못췄던 한국 공포영화들이 올해엔 짜릿한 공포의 쾌감을 느끼게 해줄까? 올해에는 유혈이 낭자하는 할리우드식이 아닌 다양한 소재와 촘촘한 구성으로 무장했다는 점, 화끈한 연출과 영상이 돋보인다는 점, 그리고 전작으로 검증받은 감독들이 대거 돌아온다는 점에서 ‘한국식 공포영화’의 선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먼저 5일 개봉한 <무서운 이야기2>는 여고괴담에 이어 한국 공포영화 시리즈의 명맥을 잇고 있는 작품. 1편과 마찬가지로 2편 역시 옴니버스 형식을 유지했다. 죽은 자와 소통하는 능력을 가진 보험회사 직원이 보험사기 사건의 진실을 말해주는 ‘444’. 절벽에서 조난을 당한 두 친구의 생존 욕망을 그린 ‘절벽’, 즉흥 여행을 떠난 세 친구가 겪는 중간세계 이야기를 다룬 ‘사고’, 엘리베이터 괴담을 따라하다 지옥의 문을 열게 되는 교생의 이야기를 다른 ‘탈출’등 4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제작사 쪽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던 1편과 달리 1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해 10대 관객들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닥터>. 각사 제공
<닥터>. 각사 제공

오는 20일 관객들을 찾는 <닥터>는 사이코패스 성형외과 의사를 소재로 했다. 유명 성형외과 전문의지만 사회적 감수성이 떨어지는 중증 사이코패스가 젊은 아내의 외도를 목격하면서 벌이는 충격적 복수가 주된 내용이다. 홍보사 관계자는 “평범한 옆집 아저씨 캐릭터를 연기해 온 김창완씨가 사이코패스 의사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였다. 상상을 뛰어넘는 수술씬이 있어 잔혹하고 섬뜩한 느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개봉할 예정인 <더 웹툰: 예고살인>은 웹툰이 줄줄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웹툰 자체를 소재로 삼은 첫 공포영화라는 점이 참신하다. 인기웹툰 작가의 미공개 웹툰과 똑같은 연쇄살인이 현실에서도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복싱퀸 이시영이 웹툰작가 역을, 뮤지컬로 큰 인기를 끈 엄기준이 연쇄살인을 파헤치는 형사 역을 맡았다. 홍보사 쪽은 “깜짝깜짝 놀라기보단 서서히 죄어오는 공포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스토리가 탄탄하다”고 말했다.

역시 이달 말 개봉할 <꼭두각시>는 ‘19금 공포영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과감한 영상을 예고하고 나섰다. 알 수 없는 환영을 보는 매력적인 인형 디자이너와 그에게 최면을 거는 의사의 치명적 파국을 그린 공포 스릴러물이다. 레이싱 모델 출신 구지성과 <폰>, <아랑> 등 공포물에서 관객들을 만나온 이종수가 출연한다.

올해 한국 공포영화 라인업에는 그동안 전작 공포영화로 이름을 알린 감독들이 대거 포함됐다. <무서운 이야기2>의 경우, <거울 속으로>의 김성호, <이웃사람>의 김휘, <기담>의 정범식, <여고괴담2>의 민규동 감독이 함께 만들었다. 정범식·민규동 감독의 경우 1편에도 참여했다. <더 웹툰>의 김용균 감독 역시 <분홍신>으로, <닥터>의 김성홍 감독도 <올가미>, <실종> 등 독특한 공포·스릴러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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