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일 시인의 6주기(7일)에 맞추어 그를 추모하는 다큐멘터리 <민족시인 조태일 - 자유정신으로 이슬로 벼려진 칼빛 언어들>(연출 신광수)이 제작됐다. 출판전문방송 ‘온북티비(onbook.tv)’가 제작한 이 영상다큐에는 시인 신경림 김지하 양성우, 문학평론가 백낙청, 소설가 이호철씨와 이돈명 변호사, 박석무 5·18기념재단이사장,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등 지인들이 출연해 조 시인의 문학 세계와 민주화 운동 시절을 회고한다.
특히 지난 5월 조촐하게 치러진 5·18 광주국립묘역으로의 이장 모습과 다음달 충남 홍성 만해 생가터에 조성 중인 ‘민족시비공원’ 대상으로 선정된 조 시인의 시 <풀꽃>의 시비 선정 사유 등을 담고 있다.
전남 곡성군 ‘조태일 시문학관’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방영할 목적으로 제작된 이 영상다큐는 지난 2일 밤 광주 엠비시에서 방영된 바 있다. 6일부터는 조 시인이 지난 60년대에 창간해서 김지하 김준태 양성우씨 등 굵직한 시인들을 배출한 바 있는 시전문지 <시인>(발행인 이도윤)의 홈페이지(http://시와시인.kr)에서도 동영상으로 방영되고 있다.
최재봉 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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