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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부 탕웨이 “동상 걸려 로봇처럼 움직이며 촬영”

등록 2014-10-03 16:37수정 2014-10-03 17:25

탕웨이. 한겨레 자료사진
탕웨이. 한겨레 자료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황금시대’ 기자회견
“지금이 당연히 나의 황금시대죠”
“개인적으로 행복한 지금,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영화를 찾아주는 지금이 당연히 나의 황금시대죠.”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초청작 <황금시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새신부 탕웨이가 소감을 밝혔다.

탕웨이는 이날 ‘영화의 제목과 같은 황금시대는 언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밝히며, 김태용 감독과의 행복한 결혼생활과 새 영화 개봉을 앞둔 설레는 심정을 전했다. 탕웨이는 이어 “김태용 감독과 만난 것은 행운이고, 특히 나한테 특별히 행운”이라며 “영화 분야에서도 둘이 서로 잘 교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지난 8월, 김태용 감독과 결혼하며 화제를 뿌렸다.

영화 <황금시대>를 촬영하며 겪은 여러가지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계절적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한겨울을 배경으로 한 장면이 많은 이 영화에서 탕웨이는 추위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제일 그리워하는 촬영장이 추웠던 하얼빈”이라며 “너무 추워서 등에 핫팩을 짐을 잔뜩 지는 수준으로 붙이고 촬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화 39도일 때도 있었는데, 한 스태프는 눈에 동상이 걸리기도 했다. 히터 앞에 발을 두고 있다가 양말이 탄 적은 여러번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탕웨이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연합
배우 탕웨이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연합
또 탕웨이는 따뜻한 외투를 입으라는 스태프의 조언을 무시했다가 “등 쪽에 동상이 걸려 로봇처럼 움직이며 촬영을 할 정도였다. 절대 잊을 수 없는 평생의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황금시대>는 <여인사십> 등으로 유명한 홍콩 출신의 여성감독 허안화가 메가폰을 쥔 작품. 20세기 중국 문학 사상 가장 위대한 여류 작가인 샤오홍의 일대기를 다룬 일종의 전기형식의 영화로, 탕웨이는 샤오홍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탕웨이는 이 영화로 중화권의 가장 권위있는 영화제로, 11월에 열리는 금마장 영화제에서 공리, 조미와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거쳐 오는 16일 국내 개봉한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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