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케이든(루카스 틸). 사진 프레인글로벌 제공
[리뷰] 영화 ‘울브스’
18살 케이든(루카스 틸·사진)은 남 부러울 것 없는 고등학생이다. 따뜻한 가정의 외동아들이자 공부 잘하는 모범생, 미식축구부에서는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스타 쿼터백이다. 예쁜 여자친구도 있다. 그런 그에게 알 수 없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화가 나거나 흥분하면 맹수의 기질이 표출되는 것이다. 어느날 아침 눈을 뜬 케이든은 끔찍하게 살해된 부모님과 사나운 늑대로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처음으로 마주한 자신의 진짜 모습에 혼란스러워할 틈도 없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진실을 찾아 나선다.
<울브스>는 ‘늑대인간’을 소재로 한 판타지와 하이틴 로맨스를 결합한 영화다. 이런 형태로는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었다. 뱀파이어 판타지에 하이틴 로맨스를 절묘하게 버무린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모두 4편(마지막 편은 1부와 2부로 나뉨)까지 이어졌고, 주인공 에드워드를 맡은 배우 로버트 패틴슨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울브스>도 꽃미남 주인공을 내세워 이런 바람에 올라타고자 한다.
판타지와 하이틴 로맨스 결합
‘트와일라잇 시리즈’ 아성 도전
식상한 전개에 액션도 아쉬워 케이든은 술집에서 만난 또 다른 늑대인간 와일드 조(존 파이퍼-페르구슨)로부터 정보를 얻어 외딴 시골 마을인 루핀리지로 향한다. 그곳은 늑대인간들이 모여 사는 본거지다. 케이든은 마을에서 만난 엔젤리나(메릿 패터슨)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마을의 난폭한 지배자 코너(제이슨 모모아)는 순혈 늑대인간 후예를 얻기 위해 강제로 엔젤리나와 짝짓기를 하려 한다. 이에 대항하는 케이든은 그 과정에서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다. <울브스>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비해 연애담의 비중이 덜하다.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가 나오긴 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아니다. 대신 주인공이 자신의 비밀을 찾아나서는 과정에 좀 더 집중한다. 다만 그 비밀이 그다지 신선하거나 반전을 주지는 않는다. 늑대인간들의 혈투 장면이 이 영화가 내세우는 볼거리인데, 액션 위주의 다른 영화들에 비해 화려한 편은 아니다. 그래도 속도감 있는 흐름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 1시간30분의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부담 없이 가볍게 보기에 좋은 영화다. 마지막 장면에서 영화가 시리즈로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다. <엑스맨> 시리즈 각본가 데이비드 헤이터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13일 개봉.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트와일라잇 시리즈’ 아성 도전
식상한 전개에 액션도 아쉬워 케이든은 술집에서 만난 또 다른 늑대인간 와일드 조(존 파이퍼-페르구슨)로부터 정보를 얻어 외딴 시골 마을인 루핀리지로 향한다. 그곳은 늑대인간들이 모여 사는 본거지다. 케이든은 마을에서 만난 엔젤리나(메릿 패터슨)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마을의 난폭한 지배자 코너(제이슨 모모아)는 순혈 늑대인간 후예를 얻기 위해 강제로 엔젤리나와 짝짓기를 하려 한다. 이에 대항하는 케이든은 그 과정에서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다. <울브스>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비해 연애담의 비중이 덜하다.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가 나오긴 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아니다. 대신 주인공이 자신의 비밀을 찾아나서는 과정에 좀 더 집중한다. 다만 그 비밀이 그다지 신선하거나 반전을 주지는 않는다. 늑대인간들의 혈투 장면이 이 영화가 내세우는 볼거리인데, 액션 위주의 다른 영화들에 비해 화려한 편은 아니다. 그래도 속도감 있는 흐름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 1시간30분의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부담 없이 가볍게 보기에 좋은 영화다. 마지막 장면에서 영화가 시리즈로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다. <엑스맨> 시리즈 각본가 데이비드 헤이터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13일 개봉.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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