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배우 랜들 박, 다이애나 방.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에 출연한 두 명의 한인 배우가 주목받고 있다.
영화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 역을 맡은 랜들 박(40)과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최고책임자로 나오는 다이애나 방(33)이 그 주인공.
랜들 박은 영화감독 세스 로건의 출연 제의를 수락한 뒤 김 위원장 역을 위해 일부러 체중을 9㎏ 늘렸다. 그는 김 위원장의 말투와 행동을 제대로 묘사하기 위해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이 지난해 방북 과정에서 찍은 다큐멘터리를 여러 차례 시청했다고 한다. 그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28살에 연기에 입문했으며, <비프>와 <네이버스> 등 텔레비전 드라마 시리즈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려왔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연기한 다이애나 방은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이번에 할리우드 영화에서 첫 여주인공을 맡았다.
캐나다 밴쿠버 출신인 다이애나 방은 아시안 캐나디안 코미디 극단 ‘어솔티드 피시’ 회원으로 2009년 드라마 <소로리티 워스>, <키스 앳 파인 레이크> 등에 출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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