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한·일 청소년 영화제 4일까지 2006년엔 일본서 한국영화 소개

등록 2005-09-30 17:56수정 2005-09-30 17:56

일본 소년·소녀들 ‘속살’ 엿보기
일본 소년·소녀들 ‘속살’ 엿보기
일본 소년·소녀들 ‘속살’ 엿보기
가끔 소식이 전해지긴 한다. 하지만 엽기적 사건이 대부분이다. 일본의 청소년은 그렇게 우리에게 익숙하다.

‘한일 청소년 영화제-소년 소녀를 만나다’가 10월1일부터 4일까지 서울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표면적으로 들려오는 것과 달리 일본 청소년들의 속살을 그대로 담은, 일본의 우수 청소년 영화들을 소개하며 영상을 통한 한일 청소년 문화 교류를 꾀한다. 여러 면에서 제도가 비슷해 일본의 청소년 문화는 자못 우리의 것을 들여다보는 거울이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건 물론이다.

개막작 <히노키오>(사진)와 열다섯 살 두 소년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일오동맹> 등 모두 8편이 준비되어 있다. ‘히노키오’는 외톨이 사토루가 아버지로부터 선물받은 로봇이다. 사토루는 자기대신에 히노키오를 학교에 보내는데, 처음 ‘왕따’를 당하다가 점차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히노키오를 지켜보며 사토루도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올 여름 개봉한 작품인데, 인간 사이의 단절된 관계가 치유되는 과정을 여러 시각효과로 산뜻하게 이야기한다는 평을 받았다.

사랑을 빠트릴 순 없을 것이다. 첫사랑에 빠진 초등학교 6학년생, 세이의 성장기를 밝고 유쾌하게 전하는 <미안해>(2002년), 한 소녀를 사랑하게 된 중학교 3학년생, 료이치와 하네기의 아련한 기억을 수채화처럼 그린 <일오동맹>(1997년)이 그것이다.

<일오동맹>은 이 행사를 있게 한 ‘장본인’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한 일본영화제에서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일본 가와이 하야오 문화청 장관이 함께 관람하며, 한일 청소년의 문제를 이야기한 게 계기가 되었다. ‘이제부터 함께 걷는 길’이란 주제로 양국의 청소년이 함께 자신들의 꿈과 고민을 나누는 대화의 장(10월2일), ‘한일문화 교류와 청소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가와이 장관과 영화배우 장미희씨의 대담(10월3일)도 예정되어 있다. 내년에는 일본에서 한국영화를 소개할 참이다. 일본 문화청이 주최한다. (02)766-3390.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사진 동숭아트센터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