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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대규모 지진에 맞서는 평범한 가족 이야기”

등록 2015-05-28 18:39수정 2015-05-28 20:48

‘샌 안드레아스’ 감독·주연 인터뷰
‘재난의 위용’을 앞세운 영화 <샌 안드레아스>가 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1000㎞를 가로지르는 샌안드레아스 단층대가 흔들린다는 가상 상황을 그렸는데, 거대한 댐이 터지고 땅이 바다처럼 출렁이며 고층건물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재난의 스펙터클을 그려낸다.

영화 <샌 안드레아스>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브래드 페이턴 감독(왼쪽 사진)과 주연 배우 드웨인 존슨(오른쪽)은 “현실적인 재난영화다. 현실의 인간들이 대재앙에 어떻게 맞서는지를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구조대 헬기 조종사로 일하는 주인공 ‘레이’(드웨인 존슨)가 별거 중인 아내 ‘엠마’(칼라 구지노)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딸 ‘블레이크’(알렉산드라 다다리오)를 구하러 간다는 내용을 줄거리로 한다. 2011년 후쿠시마부터 얼마 전 네팔 참사까지 지진은 현실적인 위협이기 때문일까. 영화는 지진의 실제적인 모습을 그리는 데 주력했다. 감독은 “규모는 크지만 영웅이 아닌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와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갔다”고도 했다.

<샌 안드레아스> 베이징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 드웨인 존슨(왼쪽부터), 칼라 구지노, 브래드 페이턴 감독.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샌 안드레아스> 베이징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 드웨인 존슨(왼쪽부터), 칼라 구지노, 브래드 페이턴 감독.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드웨인 존슨도 “전작 <지.아이.조 2>에 나온 영웅 캐릭터는 사실 현실감이 없다. 그에 비해 레이는 현실 속 캐릭터다. 나도 레이처럼 아내와 이혼했고 딸이 있다. 약점을 가진 인간적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드웨인 존슨은 이 영화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찍었으며, 촬영 전 구조대원 훈련도 받았다고 했다.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기획하고 창조한 영화”라며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했다. 감독은 영화 초반 레이가 절벽에 매달린 자동차를 구하는 장면과 엠마가 옥상에서 탈출하는 장면을 가장 성공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그렇지만 영화에서 지진해일(쓰나미)이 몰려오는 장면은 <타이타닉>을 떠올리게 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현실성이 점점 떨어진다. 레이는 “땅이 흔들릴 때는 단단한 것에 기대야 해”라고 당부하는데, 관객들은 왜 이 아수라장 속에서 평범한 구조대원 미국 남자만이, 성조기만이 그토록 단단한지 의아해진다. 6월4일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 개봉한다.

베이징/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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