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 만화, 대작 영화로
아스테릭스(S 밤 12시55분)=1959년 첫 연재를 시작해 지금까지 77개국에서 2억6천만부가 팔린 프랑스의 국민 만화를 원작으로 49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들여 만든 1999년작 어드벤처 판타지 코미디 영화. 끌로드 지디 감독이 연출하고,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 빠르디외와 크리스티앙 클라비에, 로베르토 베니니 등이 출연했다.
체구는 왜소하지만 영리한 갈리아 마을의 만능 재주꾼 아스테릭스(크리스티앙 클라비에)와 그의 절친한 친구이며 마법사의 물약에 빠져 괴력을 소유하게 된 오벨릭스(제라르 드 빠르디외)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신비한 물약으로 시저를 내몰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로마군인 데트리투스(로베르토 베니니)로부터 위기에 처한 마을을 구하는 두 사람의 활약이 스케일 큰 화면 속에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프랑스에서만 90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고 프랑스는 물론,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제라르 드 빠르디외가 주연한 2편 <아스테릭스: 미션 클레오파트라>를 비롯해 <아멜리에>, <늑대의 후예들> 등 대작영화의 유행을 낳은 프랑스판 블록버스터다. 12살 이상 시청가.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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