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 공동집행위원장에 영화배우 강수연씨가 선출됐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동집행위원장에 영화배우 강수연(49)씨가 선출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6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강씨를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이다.
조직위쪽은 “강 신임 공동집행위원장이 1998년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부터 집행위원을 맡아 국내외 영화계 인사와 교류하면서 발전에 이바지해왔다”며 “영화제가 올해 20돌을 맞은 만큼 영화계 신구 인사를 이어주는 다리 구실과 함께 영화제의 대외 협력 업무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마음이 무겁고 큰 책임감을 느끼지만, 영화제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공동집행위원장 제도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부산시와 영화제의 갈등이 시작된 지난 2월 초 영화제 쇄신책 가운데 하나로 내놓은 방안이다. 이번 조직 개편을 계기로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다.
또 이번 총회에서는 1명이 공석이던 부집행위원장 자리에 이명식 전 <부산영어방송> 본부장이 위촉됐다. 그는 <케이엔엔>(KNN) 방송기자 출신으로 아이케이엔엔(iKNN) 사장 등을 지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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