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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훌쩍 큰 17살 전주국제영화제 가이드

등록 2016-03-31 20:56수정 2016-04-01 21:10

(※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17번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4월28일~5월7일)가 확장과 변화를 꾀한다. 가장 큰 변화는 모든 상영이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로 집중되고 상영회차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다.

3월30일 올해 전주영화제를 소개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충직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45개국 211편을 상영해 전년에 비해 상영작은 10여편, 회차는 70여차 이상 늘었다”며 “씨지브이 전주고사점이 들어오면서 상영관을 확보한 덕분에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 선택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또 영화의 거리에 새로운 야외 상영관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열려 있는 광장의 영화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도심의 야외상영관에선 7일 동안 밤마다 이성강 감독의 새 애니메이션 <카이: 거울호수의 전설>, 일본 영화 <천공의 벌>, 이준익 감독의 <동주>가 상영되고 감독·배우와의 만남 등이 열린다.

‘영화 미학의 최신 흐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영화 매체의 본질에 다가가는 영화제’를 표방하는 전주영화제의 프로그램을 들여다보면 앞으로 영화 흐름을 이뤄나갈 아이디어들이 보인다.

김영진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다큐멘터리의 약진, 탄탄한 단편 영화들이 돋보이는데 극영화는 상업영화의 장르 비틀기를 주로 시도하고 이보다 작은 영화들은 어느 때보다 실험적이고 미학적인 경향들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한다. 개막작으론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의 일생을 그린 로베르 뷔드로 감독의 <본 투 비 블루>, 폐막작으론 류승완 감독의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상영된다.


‘전주시네마 프로젝트’ 감독 3인 인터뷰

‘우리 손자 베스트’ 김수현 감독 “뻔한 상업영화에 안주 않겠다 다짐”

‘우리 손자 베스트’ 김수현 감독
‘우리 손자 베스트’ 김수현 감독
■ <우리 손자 베스트> <귀여워>(2004)에서 보여준 김수현(48) 감독의 작품세계는 한국영화엔 낯설고도 특별한 것이었다. 상업영화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그의 ‘마술적 리얼리즘’은 쉽게 통하지 않았다. 다시 영화를 만들 기회를 얻지 못하던 그는 2010년 신인감독들이 주로 등단하는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창피해>로 돌아왔다. 이번엔 전주다. <우리 손자 베스트>는 광화문 촛불 시위를 비하하는 놀이에 빠진 청년과 좌파척결을 외쳐온 ‘애국노인’ 이 우연한 계기로 얽히는 이야기다. 구교환이 청년을, 동방우로 개명한 명계남이 노인을 맡았다. “전주에 초청받고 보니 뻔한 상업영화에 안주하지 않고 가야겠다는 마음이 다잡아진다”는 감독은 “보편적인 가치론 용납할 수 없는 두 인물의 행태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과 철학이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눈발’ 조재민 감독 “타인의 고통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영화”

‘눈발’ 조재민 감독
‘눈발’ 조재민 감독
■ <눈발> 경기도 수원에서 살다가 아버지의 고향인 경상남도 고성으로 내려온 고2 민식(주니어)은 자신이 따돌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 그 학교의 왕따, 예주(지우)를 향한 폭력에 동참한다. 그러던 어느날 예주가 짊어진 삶의 무게를 알게 되면서 친구가 된다. 조재민(34) 감독이 중학교 때 실제 겪었던 이야기다. 조 감독은 신수원 감독 영화 <가족시네마 - 순환선>(2012)로 처음으로 영화 현장에 발을 딛었고 올해 전주에서 첫 장편영화를 선보인다. 올해 1월1일부터 고향 마을에서 자신의 첫 영화를 찍은 감독은 “이 사건이 제게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을 남겼다. 영화에서도 타인의 고통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돌아보는 주인공은 내 경험이 투영된 것”이라고 했다. 갓세븐(GOD7) 주니어(박진영)의 첫 영화 출연작이자, 명필름 영화학교의 첫번째 제작 작품이다.

‘우아한 나체들’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 “실제 나체주의자들과 배우 섞여 촬영”

‘우아한 나체들’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
‘우아한 나체들’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
■ <우아한 나체들>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31)은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했다. 데뷔작 <전쟁을 준비하라>로 2015년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던 그가 <우아한 나체들>(로스 데센테스·Los Decentes)로 다시 전주를 찾는다. 아르헨티나의 폐쇄적 부촌의 가정부 벨렌이 우연히 나체주의자 클럽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리너 감독은 영상 인터뷰에서 “대부분 배우가 영화 내내 나체로 연기했고 실제 나체주의자들과 한데 섞여 영화를 찍었다”며 “경비가 삼엄한 부촌과 나체주의자 클럽을 오가며 아르헨티나 중산층 사회와 자유분방한 사회적 그룹 사이의 사회적 긴장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사진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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