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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극장요금 11000원 시대

등록 2016-04-21 20:00

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도 27일부터 차등 요금
주말 1000원↑ 주중·심야 2000원↓
업계 숙원 관람료 ‘꼼수 인상’ 비판
지난 2월 씨지브이(CGV)가 영화 관람료를 시간·좌석별로 차등화한 데 이어 롯데시네마도 시간대별로 세분화된 차등요금제를 도입한다. 두 멀티플렉스가 차등제를 적용하면서 주말과 공휴일 극장 요금은 1만1000원까지 오르게 됐다. ‘꼼수 인상’ 논란이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21일 롯데시네마는 “기존 조조(10시30분 이전)와 일반(10시30분 이후)으로만 나뉘던 2개의 시간대별 요금을 조조(10시 이전), 일반(10시~13시), 프라임(13~23시), 심야(23시 이후) 4개의 시간대로 나누는 신규 요금체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새 요금제는 27일부터 적용된다. 새 요금체계에 따르면 주중 일반·심야시간대에 영화를 보면 기존보다 2000원 내린 7000원에 영화를 보게 되고, 주말 심야엔 1000원 내린 9000원을 내게 되지만 주말과 공휴일 조조시간대에는 1000원 오른 7000원, 주말 프라임시간대에는 1000원 오른 1만1000원이 된다.

지난달 3일 씨지브이가 좌석을 이코노미·스탠더드·프라임으로 나누면서 스크린이 가장 잘 보이는 프라임존은 10000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이번 롯데시네마의 시간대별 차등요금제로 극장요금 1만1000원 시대가 시작됐다. 롯데시네마에서 시간대별 차등요금제를 도입한 것은 주중·주말 관객 수의 차이를 줄이면서 그동안 극장업계 숙원이던 관람료를 인상하기 위한 방법으로 해석된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이문경 사무처장은 “프라임시간대가 전체의 2분의 1을 차지하는 이상한 시간 분류”라며 “주말로 편중된 관객들을 주중으로 유도하겠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론 요금 인상을 위한 방안”이라고 분석했다. 프라임시간대는 영화관의 일반적인 상영시간인 오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16시간 중 10시간에 걸쳐 있다. 현재 롯데시네마의 주중과 주말 관객 점유 비중은 5 대 5다.

롯데시네마는 꼼수 인상으로 거센 비난을 받은 씨지브이의 ‘좌석별 차등요금제’는 도입하지 않았다. 시장점유율 1, 2위인 씨지브이(41%)에 이어 롯데(34%)가 차례로 차등요금제를 도입하면서 실질적으로 극장요금 ‘1만1000원 시대’가 열린 셈이다. 우리나라에서 씨지브이·롯데시네마·메가박스 3사 멀티플렉스는 전체 극장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남은주 구둘래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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