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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메이즈 러너’ ‘언프렌디드’…세대 대변하는 작품에 열광

등록 2016-06-09 20:30수정 2016-06-09 20:30

한국 10대가 선호하는 영화는?
지난해 씨지브이(CGV)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1318클럽’을 만들었다. 영화 티켓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1년 만에 가입자 수가 166% 늘었지만 학교에 매여 있는 시간이 많고 에스엔에스를 따라 움직이는 한국 청소년 관객들은 잠재력은 크되 쉽게 모셔오기 어려운 관객이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워 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1020세대를 겨냥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에스엔에스나 모바일 드라마 중간에 광고를 내보낸다. <닌자 터틀: 어둠의 히어로> 홍보사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중·고등학교 5곳에 영화에 나오는 피자 상자 모양의 장난감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 10대는 다른 세대나 다른 나라의 또래와는 다른 독특한 관객이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마케팅팀 염현정 과장은 “<안녕 헤이즐> 같은 전세계적으로 십대들에게 호응을 얻었던 영화가 한국 시장에선 부진했던 대신 <메이즈 러너> 시리즈는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이기홍이라는 한국계 배우를 중심으로 십대들이 자신들을 억압하는 체제와 맞선다는 내용에 한국 청소년들이 공감했던 덕분인 것으로 본다. 십수년 동안 슈퍼히어로물을 봤던 세대들은 이미 30대가 됐다. 지금 10대들은 마블이나 디시의 주인공보다는 현재의 자신들의 모습에 가까운 캐릭터들에게 반응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니버설스튜디오와 소니의 영화를 한국에 배급하는 유피아이 조예정 부장은 “페이스북 왕따를 그린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는 대형 영화가 아니었음에도 공포물을 좋아하고 디지털에 민감한 한국의 십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고 했다. 영진위 <1020 영화취향 조사>는 “흥행에 성공한 할리우드 영화 중에서도 <마션> <인사이드 아웃> 같은 보편적인 문제와 함께 한국 영화에 없는 새로움을 내건 영화들이 성공한다”고 분석한다.

남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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