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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SF·멜로영화가 뮤지컬 만나면

등록 2016-06-19 17:27수정 2016-06-19 19:45

1회 충무로 뮤지컬영화제
새 흐름 담은 신작들 여럿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아르헨티나>(감독 카를로스 사우라, 2015)의 한 장면.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아르헨티나>(감독 카를로스 사우라, 2015)의 한 장면.

공연장에 스크린이 걸리고 극장에서 뮤지컬 음악이 울려퍼진다. 영화감독들은 공연연출자가 되고 60년 전 뮤지컬 영화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7월6일부터 6일 동안 서울 충무아트센터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메가박스 동대문점 등에서 열리는 첫번째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영상과 공연, 필름과 무대가 만나는 자리다.

뮤지컬 영화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미국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1965)을 먼저 떠올리지만, 한국에선 <청춘쌍곡선>(감독 한형모, 1956)으로 뮤지컬 영화가 시작됐다. 당대의 배우와 가수들인 황해, 지학자, 김희갑, 김시스터즈가 출연했으며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이 영화는 7월6일 충무아트센터 극장에서 미미시스터즈, 하림의 출연으로 새롭게 뮤지컬로 공연된다. 영화는 7월7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영된다. 현재 필름이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한국 영화인 <무성의 십자로>(감독 안종화, 1934)는 <만추>를 만들었던 김태용 감독의 손으로 변사공연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고전영화의 복원으로 우선 눈길을 끌지만 뮤지컬 영화는 현재진행형이다. 영화제 예술감독을 맡은 김홍준 감독은 “많은 자본과 인력을 들인 할리우드의 전형적 뮤지컬 영화 시대는 끝났을지 몰라도 최근 선댄스, 칸 국제영화제 등에서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뮤지컬 영화들이 눈에 많이 띄는 경향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 추세는 뮤지컬 영화를 독자적인 장르로 발전시킨다기보다는 에스에프(SF), 스릴러, 멜로물 등이 뮤지컬과 만나 새로운 형식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선 창작의 원천이 되는 다양한 소극장 운동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세계의 뮤지컬 신작영화를 소개하는 ‘더 쇼’ 섹션에서 상영되는 <라스트 파이브 이어즈>(감독 리처드 러그라버네이즈, 미국) <선샤인 온 리스>(감독 덱스터 플레처, 영국) 등은 새로운 뮤지컬 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영화다.

7월7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릴 개막식에선 뮤지컬 영화 <아르헨티나>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잠바, 비달라, 차카레라 등 아르헨티나 음악과 춤이 파티처럼 모이는 영화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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