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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칸 황금종려상 ‘더 스퀘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등록 2017-05-29 04:47수정 2017-05-29 20:18

기대 모았던 봉준호 <옥자>·홍상수 <그후> 수상 불발
심사위원대상 로뱅 캉피요 감독의 <120 비츠 퍼 미닛>
감독상 소피아 코폴라·각본상 린 램지 등 여성감독 약진
제70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더 스퀘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칸 영화제 누리집
제70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더 스퀘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칸 영화제 누리집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은 <더 스퀘어>의 스웨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에게 돌아갔다. 기대를 모았던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수상이 불발됐다.

28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0회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더 스퀘어>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영화는 설치 전시를 하게 된 한 박물관 큐레이터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미디로, 정치적인 드라마를 아티스트의 개인사를 통해 풀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 대상은 각종 영화 잡지와 평론가들에게 좋은 점수를 얻었던 로뱅 캉피요 감독의 <120 비츠 퍼 미닛>에 돌아갔다. 국제적인 에이즈 운동 단체인 ‘액트 업’(ACT UP)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전날에는 국제비평가협회에서 주는 상을 받기도 했다.

계속되는 성차별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듯 이번 칸 영화제는 여성감독들에게도 후하게 상을 안겼다. 감독상은 <매혹당한 사람들>을 연출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에게 돌아갔다.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의 린 램지 감독 역시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함께 각본상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파티 아킨 감독이 연출한 <인 더 페이드>에서 폭탄 테러로 모든 것을 잃은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연기한 다이앤 크루거가 수상했다. <인 더 페이드>는 독일에 있는 한 터키 마을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남편과 어린 아들을 잃은 주인공이 복수를 계획하는 내용을 담았다. 남우주연상은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준 호아킨 피닉스가 받았다.

심사위원상은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즈뱌긴체프의 <러브리스>가 수상했다. 이혼을 앞둔 부부가 사라진 12살 아들을 찾으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영화제 내내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제70회 칸 영화제 기념상은 <매혹당한 사람들> 등 올해 4편의 영화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여배우 니콜 키드먼에게 돌아갔다. 황금카메라상은 <죈 팜>의 레오노르 세라유 감독이, 단편 황금종려상은 <어 젠틀 나이트>의 추양이 받았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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