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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예술영화 9편 지방순례…22일∼12월7일까지 8개도시

등록 2005-11-15 18:56수정 2005-11-15 18:56

예술 영화를 소개하는 ‘삼색아트필름전’(주최 롯데시네마)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대전, 전주, 대구, 부산 등 전국 8개 롯데시네마에서 돌아가며 열린다.

서울을 중심으로 열리는 대부분의 군소 영화제와 달리, 지난해 처음 열린 삼색아트 필름전은 지방 영화 마니아들에게 좀더 가까이 가는 행사다. ‘소통-너, 나, 우리’라는 부제 아래 세 섹션별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9편의 영화가 본치 좋게 차려진다.

국내 미개봉작들로만 짜인 ‘나와 타인’ 섹션이 눈길을 끈다. 일흔살 할아버지와 여덟살 소녀 엘자가 함께 여행하며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버터플라이>(필립 뮬 감독)는 사색적이면서도 관객 친화적인 작품. 2002년 프랑스 개봉 당시 20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최고 인기상을 받았다.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알제리의 아픔을 버디·로드 무비 양식으로 아름답게 담아낸 <추방된 사람들>(토니 갓리프 감독), 미국에서 살고자 열망하는 부탄 출신의 공무원이 타인을 만나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과 함께 유쾌하게 깨달음을 나누는, 승려 감독으로 잘 알려진 키엔츠 노르부의 <나그네와 마술사>도 섹션을 빛낸다.

개막작은 짐 자무시 감독의 <브로큰 플라워>. 옛 연인과의 추억을 되짚으며 지금의 존재감을 확인해가는 빌 머레이의 연기가 돋보인다. 이밖에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바이브레이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등 요 근래 일본 수작들도 ‘소외된 자아’, ‘남과 여’ 섹션별로 다시금 선보인다. lottecinema.co.kr.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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