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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더위 날려줄, 작지만 특별한 영화제로 떠나요

등록 2017-07-19 12:06수정 2017-07-19 21:26

21~30일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
26~30일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8월10~15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잇따라 개최
연일 35℃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산으로 바다로 피서를 떠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여름, 영화팬이라면 취향에 맞는 영화를 보며 더위를 식히는 것도 한 방법일 터. 7~8월 대작 영화의 홍수 속에 가려졌던 다양한 장르 영화를 골라볼 수 있는 작은 영화제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 행사 장면. 영화제 제공
지난해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 행사 장면. 영화제 제공
먼저 영화와 뮤지컬이 만나는 제2회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가 21~30일 서울 충무아트센터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씨지브이(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등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시카고>(1927), 폐막작은 <레미제라블: 25주년 특별 콘서트>(2010) 이며, 모두 8개 섹션에서 31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는 아카데미 6개 부문을 수상한 메가 히트작 <라라랜드>를 관람하며 코러스단과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노래를 신나게 따라부르는 ‘싱얼롱 상영’ 시간이 마련된다. 또 <사랑은 비를 타고>, <파리의 미국인>,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쉘부르의 우산> 등 <라라랜드>에 영향을 준 고전 뮤지컬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펼쳐진다. 여기에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안무가이자 연출가인 밥 포시(1927~1987)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올 댓 포시’ 섹션도 마련된다.

지난해 서울국제만화에니메이션페스티벌 한 장면. 영화제 제공
지난해 서울국제만화에니메이션페스티벌 한 장면. 영화제 제공
국내외 인기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만나볼 수 있는 제21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도 26~30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와 대치동 세텍(SETEC) 1·2관에서 펼쳐진다. 개막작은 유화 5만6천장을 직접 그려 만든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폴란드 출신 도로타 코비엘라와 영국 출신 휴 웰치맨이 함께 감독·각본을 맡았다.

명작 초대전에서는 요절한 일본의 천재 에스에프(SF) 소설가 이토 게이카쿠의 3부작 <죽은 자의 제국>, <하모니>, <학살기관>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떠오르는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작인 <너의 이름은>, <초속 5센티미터>,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별을 쫓는 아이> 등도 상영된다. 특히 마니아층이 두터운 <킹 오브 프리즘>의 성우 테라시마 쥰타와 히시다 마사카즈 감독이 내한해 관객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보는 것’을 넘어 직접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브이아르(VR)영화관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지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한 장면. 영화제 제공
지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한 장면. 영화제 제공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진 ‘휴양 영화제’인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다음달 10~15일 메가박스 제천·청풍호반 무대·의림지 무대 등 충북 제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장고>를 비롯해 34개국 107편의 음악 영화가 상영된다. 에티엔 코마 감독의 <장고>는 전설적인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이며 집시 스윙을 대표하는 뮤지션 장고 라인하르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올 영화제에서는 ‘영화관 옆 미술관’ 같은 드로잉 전시와 배우 이영진이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제천 라이브 초이스 등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크게 강화됐다. 음악 프로그램 역시 5가지(원 썸머 나잇, 의림 썸머 나잇, 2017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제천 라이브 초이스, 쿨나이트)로 재정비됐다. 음악영화제답게 영화인뿐 아니라 많은 뮤지션도 참여한다. 영화 <옥자>의 정재일 음악감독이 봉준호 감독과 함께 페밀리 페스트 섹션 상영일에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또 ‘원 썸머 나잇’에 거미·김윤아·박원·에피톤 프로젝트·박재정·에디킴·장재인 등이 출연한다.

정동진영화제 행사 장면. 영화제 제공
정동진영화제 행사 장면. 영화제 제공
이 밖에 동해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은 다음달 4~6일 강릉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9회 정동진 독립영화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별이 쏟아지는 여름밤, 야외극장에서 24편의 독립영화를 만날 수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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