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시작해 12년째 연재중인 조석 작가의 웹툰 <마음의 소리>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7 대한민국 만화대상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다. 문체부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작품은 만화 영역의 확장, 높은 대중성, 작가의 성실성 등 모든 측면에서 뚜렷한 성취를 거뒀다”며 “아직 (대상을) 수상하지 않은 것이 놀라울 만큼, 우리나라 만화사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마음의 소리’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출신인 조 작가를 주인공 삼아 한 가정의 일상을 코믹하게 다룬 작품으로, ‘차도남’ ‘폰딧불이’ 등 수많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모았고, 애니메이션·게임·텔레비전 시트콤 등으로 만들어졌다. 우수상(장관상)엔 지하도시에 버려진 소년들의 우정을 그린 <신도림>(오세형), 음식을 소재로 삼은 <쌍갑포차>(배혜수), 1980년대 역사의 아픔을 담은 <김철수씨 이야기>(수사반장)이 선정됐다. 신인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은 <낮에 뜨는 달>(혜윰)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20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다.
이주현 기자 edig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