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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부산팬서’란 별명 정말 맘에 들어요”

등록 2018-02-05 19:12수정 2018-02-05 19:16

마블 첫 흑인 히어로물 ‘블랙 팬서’
14일 개봉 앞두고 배우·감독 내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블랙팬서> 아시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주인공 배역을 맡은 채드윅 보즈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블랙팬서> 아시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주인공 배역을 맡은 채드윅 보즈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녕하세요”, “한국어는 정말 아름다운 언어인 것 같아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주인공들은 어색한 한국말 인사와 한국어에 대한 칭찬으로 ‘아시아 영화의 중심’인 한국에 대한 호의를 표현했다.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블랙 팬서>(14일 개봉) 기자회견에는 배우 채드윅 보즈먼, 마이클 비 조던, 루피타 뇽오와 라이언 쿠글러 감독 등이 총출동해 본격적인 영화 홍보에 나섰다.

영화 <블랙 팬서>는 와칸다 왕국의 희귀금속 비브라늄과 국왕 자리를 놓고 티찰라와 그 경쟁자들이 벌이는 결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 스튜디오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영화이자 마블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히어로를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다.

주인공 티찰라 역을 맡은 배우 채드윅 보즈먼은 “아프리카에 있는 최첨단 기술국가인 와칸다를 배경으로 아프리카 전통문화를 녹여 그려낸 점이 <블랙 팬서>를 전에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영화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지도자인 블랙 팬서는 많은 갈등과 문제에 봉착하는데, 세계 지도자들이 겪는 공통 문제를 티찰라는 ‘슈트’를 입고 해결한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마블의 히어로물에 아프리카 문화를 덧입힌 이번 영화를 연출한 개인적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은 나에겐 감사하고 뜻깊은 일이었다. 어릴 때부터 슈퍼히어로를 좋아했다. 나의 문화와 내가 좋아했던 슈퍼히어로를 하나로 묶어서 하게 돼 영광”이라며 “연출을 해달라는 전화가 왔을 때 마침 만홧가게에 있었다. 바로 마블 코믹북 2권을 사서 사진 찍어 제작자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티찰라만큼 눈에 띄는 캐릭터는 숙적인 에릭 킬몽거다. 마이클 비 조던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티찰라가 자신을 인간적인 수준에서 이해하길 바라고 그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동한다. 이런 과정에서 섹시한 악역 캐릭터가 탄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블랙 팬서>는 지난해 3~4월 보름 동안 광안대교·자갈치시장 등 부산의 명소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한국 팬들의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한국은 <아이언맨> 시리즈부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파이더맨: 홈커밍> 등 마블 히어로물 여러 편이 미국,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흥행 수입을 올린 나라다. 출연진과 감독이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가장 먼저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채드윅 보즈먼은 “‘부산 팬서’라는 별명이 정말로 마음에 든다”며 웃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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