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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세계적 영화대국 한국에 ‘국립 영화박물관’ 있어야죠”

등록 2018-04-03 17:45수정 2018-04-03 20:35

내년 한국영화 100돌 기념 맞아
영화인 30명 추진위원회 ‘발족’
정지영·이춘연 공동위원장 선임
국립영화박물관 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지난 2일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렸다. 추진위 제공
국립영화박물관 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지난 2일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렸다. 추진위 제공
한국영화 100돌을 앞두고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영화인들이 뭉쳤다.

정지영·봉준호·윤제균 감독 등 영화인 30여명은 지난 2일 서울 인사동에서 한국영화 역사 100년을 담아낼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3일 밝혔다. 추진위는 “영화박물관 건립은 영화계의 숙원사업”이라며 “한국영화와 국가 위상에 걸맞은 기념공간이 절실하다는 데 뜻을 같이해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영화 100년사는 지난 1919년 10월27일 단성사에서 개봉한 <의리적 구토>(김도산 감독)에서 출발했다. 그간 영화산업의 규모는 2조3271억원(2017년 기준)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추진위는 정지영 감독과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기획단장은 김홍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부기획단장은 박신의 경희대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춘연 공동추진위원장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프랑스는 1936년 건립한 영화박물관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중국은 ‘상하이 영화박물관’, 독일은 ‘베를린 영화박물관’과 ‘프랑크푸르트 영화박물관’ 등이 있어 국가의 영화사와 영화산업의 현실을 보여주는 데 중추적인 구실을 하고 있다”며 “한국은 영화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사설 박물관만 산재해 있을 뿐 국가를 대표할 영화박물관이 없어 100돌을 맞아 영화인들이 팔을 걷어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시가 영화박물관 검토를 꽤 오랫동안 해 온 만큼 김만수 부천시장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와도 면밀한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획단은 영화박물관의 성격과 방향, 입지 및 공간계획, 관련 계획 및 법규 검토, 수요조사 및 부지검토 등을 거쳐 박물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추진위에는 이은·심재명 명필름 공동대표, 신철 영화사 신씨네·로보트태권브이 대표, 안정숙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관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조직위원장인 배우 장미희, 안성기, 윤제균 감독 등도 이름을 올렸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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