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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들이 왔다…어벤져스 4인방 한국에 ‘이거 실화냐’

등록 2018-04-12 15:39수정 2018-04-12 20:1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기자간담회
폼 클레멘티에프·톰 히들스턴
베네딕트 컴버배치·톰 홀랜드 참석
“환상적 각본” “한국팬에 각별 감사”
25일 개봉 전까진 내용 비밀에 부쳐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개봉을 앞두고 12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폼 클레멘티에프, 톰 히들스턴,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연합뉴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개봉을 앞두고 12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폼 클레멘티에프, 톰 히들스턴,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연합뉴스
‘그들’의 출현을 예고한 것은 레드카펫 행사가 열릴 삼성동 코엑스 동쪽 광장에서 밤을 지새운 수백명의 팬들이었다. 에스엔에스를 통해 실시간 현장 상황을 공유하며 “안타까운 기다림도 기쁨으로” 승화하는 한국 팬의 열정에 “어메이징”을 연발한 ‘그들’은 “비현실적인 광경에 감사할 뿐”이라고 화답했다.

드디어 ‘그들’이 왔다. 마블 스튜디오의 19번째 작품이자 10주년 기념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5일)개봉을 앞두고 방한한 ‘어벤져스 영웅’들 이야기다.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토르>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 <스파이더맨>의 톰 홀랜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맨티스 역의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서 '맨티스' 역으로 출연한 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서 '맨티스' 역으로 출연한 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전작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이 각각 707만, 1049만명을 불러들인 한국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로키가 돌아왔어요”라는 한국말로 팬들에게 화답한 톰 히들턴, “영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 준 한국 팬들도 있다”며 감사를 전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다. 내 이름 폼(Pom)은 계절 ‘봄’과 호랑이 ‘범’을 합친 이름”이라고 소개한 폼 클라멘티에프까지. 컴버배치는 “한국인이 (당신의) 중저음 목소리를 좋아한다”는 사회자의 칭찬에 “자동응답기 인사말을 녹음해주겠다”는 립서비스를 제공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역으로 출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역으로 출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악당) 타노스가 세계의 운명이 걸린 인피니티 스톤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는 줄거리로, 23명에 달하는 히어로가 출연하는 역대급 영화라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서도 이미 ‘올해 첫 천만 영화를 예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서 ‘로키' 역으로 출연한 톰 히들스턴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서 ‘로키' 역으로 출연한 톰 히들스턴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어벤져스>의 의미와 참여 소감도 밝혔다. <닥터 스테레인지>로 마블에 ‘마법의 세계관’을 얹은 컴버배치는 “만화에서 시작했지만, 사회를 반영하는 거대한 서사시다. 먼 미래에 생길 일들을 특수효과로 실감나게 촬영하고, 캐릭터가 깊이 있는데다 각본도 환상적”이라고 표현했다. 톰 홀랜드는 “1편이 나왔을 때 맨 앞에 줄 서서 영화를 본 팬이었다. 이제 내 얼굴이 어벤져스 포스터에 있다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톰 히들스턴은 “마블 영화에 참여한 건 생에 가장 큰 영광”이라며 “마블 유니버스야 말로 보편적 문화를 제공하는 세계관이다. 영화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재치를 보였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서 ‘스파이더맨' 역으로 출연한 톰 홀랜드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서 ‘스파이더맨' 역으로 출연한 톰 홀랜드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짤막한 줄거리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비밀에 가려져 있다. 감독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는 최근 에스엔에스에 “타노스가 당신의 침묵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는 등 스포일러를 경계하고 나섰다. 앞서 한국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23분짜리 하이라이트 상영회’를 열었지만, 이마저도 ‘비밀유지 각서’를 받은 바 있다. 에스엔에스에 자꾸 ‘떡밥’을 흘려 ‘스포 대마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톰 홀랜드는 “실수다. 앞으론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고, 이에 컴버배치는 “마블에서 스포일러를 말 할 경우를 대비해 마이크를 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배우들은 캐릭터에 대해 무한 자랑도 늘어놨다. 이번 영화에서 정신을 잃은 토르를 깨우는 등 중요한 활약을 예고한 폼 클라멘티에프는 “처음 맨티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내가 출연하지 못해도 영화에서 꼭 보고 싶었을 정도”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의상이 실제론 굉장히 불편하다. 하지만 멋지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잘 넘어지긴 하지만”이라며 넘어지는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이기도 했다.

4인방은 마지막으로 “이번 영화는 마블역사 10년의 정점을 찍을 작품이다. 함께 경험하고 공유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팬심’을 사전예약하는 환한 미소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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