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25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인피니티 워>)를 둘러싼 분위기가 신드롬에 가까울 정도로 뜨겁다. 개봉 이틀째 아침에 벌써 100만 관객을 넘기는가 하면, 예매 열풍 속에 10만원이 넘는 암표까지 등장했다.
<인피니티 워>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26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수가 118만79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단기간 100만 돌파 기록이다. <인피니티 워>는 개봉 첫날 97만명 넘게 모으며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예매율 또한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국내 극장가 최초로 개봉 전 예매량 100만을 돌파했고 예매율도 94.5%나 됐다. 개봉 이틀째인 26일에도 100만 넘는 예매량과 90%를 훨씬 넘는 예매율이 유지되고 있다. 이 기세라면 1000만 관객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얘기가 나온다.
과열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서울 씨지브이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의 명당 자리 푯값이 원래 가격(2만1000원)의 5배에 이르는 11만원까지 뛰었다. <인피니티 워>는 영화사상 최초로 전체 분량을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했다. 일반 영화보다 최대 26%까지 확장된 영상을 온전히 즐기려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씨지브이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에서 봐야 한다는 얘기가 영화 팬들 사이에서 돈다.
이에 씨지브이는 인터넷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특정 영화 티켓을 예매한 후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정가보다 비싸게 재판매하는 행위로 고객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해당 판매 행위가 확인된 판매자의 경우 아이디 사용 제한 및 예매내역 취소, 강제 탈퇴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해당 티켓을 구매한 경우 관람이 불가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