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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이창동 ‘버닝’ 작품 좋다” 입소문…칸 수상 기대

등록 2018-05-07 17:28수정 2018-05-07 21:19

-제71회 칸국제영화제 8일 개막-
윤종빈 ‘공작’ 비경쟁부문 초청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포스터. 칸국제영화제 제공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포스터. 칸국제영화제 제공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8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개막한다. 베를린·베니스(베네치아)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힐 정도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한다. 모두 21편의 영화가 경쟁 부문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노린다.

국내 영화계에선 한국 영화로선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큰 관심을 모은다. 이 감독이 <시>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출연하는 미스터리 장르 영화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1983년 발표한 단편 <헛간을 태우다>를 모티브로 삼았다. 16일(현지시각) 칸에서 처음 공개되며, 17일 국내 개봉한다.

이 감독은 2000년 <박하사탕>이 칸 감독주간에 초청된 이래 2007년 <밀양>, 2010년 <시>로 칸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밀양>으론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시>로는 각본상을 받았다. <버닝>을 먼저 본 관계자들 사이에서 “작품이 좋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이번에도 수상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는 이들도 있다.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버닝>의 한 장면. 씨지브이아트하우스 제공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버닝>의 한 장면. 씨지브이아트하우스 제공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받았다. 액션, 스릴러 등 장르적 재미를 주는 영화를 상영하는 부문으로, 한국 영화로는 <달콤한 인생> <추격자> <부산행> 등이 소개된 바 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실화 바탕 첩보극이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등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공개되는 터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한국 영화 말고도 주목할 만한 영화들이 한가득이다. 개막작 <에브리바디 노스>는 이란의 거장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신작으로, 스페인을 대표하는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스 부부가 출연한다. 프랑스의 거장 장뤼크 고다르 감독의 <르 리브르 디마주>, <윈터 슬립>으로 2014년 칸 황금종려상을 받은 터키의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의 <더 와일드 페어 트리>, 미국 스파이크 리 감독이 백인우월주의 비밀조직 ‘큐 클럭스 클랜’(KKK)에 잠입한 경찰의 실화를 다룬 <블랙클랜스맨>도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만비키 가족>도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고레에다 감독은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적이 있다. 같은 해 <천주정>으로 각본상을 받은 중국의 자장커 감독도 신작 <애시 이즈 퓨리스트 화이트>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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