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12월 3일 토요일영화 - 살인의 추억

등록 2005-12-02 18:07수정 2005-12-02 18:07

살인의 추억
살인의 추억
시골마을 연쇄살인범 쫓는 두 형사
살인의 추억(S 밤 11시55분)=화성연쇄살인사건을 통해 1980년대 한국 사회를 들여다 본 2003년 개봉작. <플란다스의 개> 봉준호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연출과 연기, 촬영 등 모든 것이 제대로 조화를 이뤘다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그 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가 됐다.

1986년 작은 마을에서 성폭행 당한 여성 주검이 연이어 발견된다. 토박이 형사 박두만(송강호)은 육감에 의지해, 서울에서 온 서태윤(김상경)은 논리에 의지해 범인을 추적하면서 사사건건 부닥친다. 급기야 박두만은 범인이 현장에 음모를 안 남긴다는 점에 착안해 동네 목욕탕을 뒤지며 무모증 남자를 찾아 나서고, 서태윤은 비오는 날,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범행대상이라는 공통점을 밝혀낸다.

무능한 형사들이 엉뚱한 용의자들과 벌이는 진실게임은 기가 차서 박장대소가 터질 지경이지만, 영화는 그 무능함을 형사들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살인의 추억> 속의 풍경은 오히려 정권을 유지하느라 민생치안을 돌볼 겨를이 없었던 1980년대, 그 시대의 조악함을 씁쓸하게 추억하게 만든다. 15살 이상 시청가.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