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북 영화 ‘김동무 하늘 난다’ ‘교통신호 잘 지키자요’ 부천 상영

등록 2018-07-10 12:33수정 2018-07-10 20:38

부천국제영화제, 북 영화 9편 공식상영
‘미지에서 온 첫번째 영화 편지’ 타이틀 장편3편·단편6편
“백설미·리윤호 배우 등 북한영화인 초청하고 결과 기다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인 북한영화 <우리집 이야기> 한 장면. 영화제 제공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인 북한영화 <우리집 이야기> 한 장면. 영화제 제공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FAN)에서 북한영화 9편이 공식 상영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는 10일 “관계 당국으로부터 북한영화 9편의 공개상영을 최근 승인받았다”며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 평화정착 무드에 따른 특별프로그램으로 ‘북한영화 특별상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상영은 지난 4·27 판문점 선언 이후 공식적인 북한영화 최초상영이며, 항상 제한상영이란 틀에 묶여 있었던 기존 관례를 깨고 자유롭게 남측 관객을 만나게 되는 첫 사례다.

‘미지의 나라에서 온 첫 번째 영화 편지’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상영에서는 1980년대부터 최근 김정은 위원장 체제까지 북한에서 제작된 3편의 장편과 6편의 단편 등 총 9편의 극영화를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우리집 이야기>(2016)는 지난 2016년 평양국제영화축전 최우수영화상 및 여배우연기상 수상작으로, 부모를 잃은 세 남매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감동 실화를 유머러스하게 다룬 작품이다. 기존 북한영화들과 달리 현재 북한 사람들의 모습을 리얼하고 흥미롭게 잘 묘사했다는 평가다.

평양국제영화축전 백설미 배우 수상 모습. 사진 출처는 아리랑 메아리
평양국제영화축전 백설미 배우 수상 모습. 사진 출처는 아리랑 메아리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교통질서를 잘 지키자요>(2006)는 물놀이 공원, 돌고래쇼장, 놀이공원 등이 등장하고 교통질서가 필요할 만큼 교통량이 증가한 북한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 지난 2000년 ‘제1호 북한영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최초 국내 개봉됐던 괴수영화 <불가사리>(1985)와 북한·벨기에 합작영화이자 가장 잘 알려진 북한영화 중 한 편인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2012)도 상영된다.

부천국제영화제는 북한영화 상영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집 이야기>로 평양국제영화축전에서 여배우연기상을 수성한 백설미 배우와 리윤호, 하영기 감독,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에 출연한 인민배우 리영호와 공훈배우 김철을 공식초청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아쉽게도 북한 영화인 초청에 대한 답은 아직 받지 못했지만, 영화제 폐막일까지 답을 기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양국제영화축전 최우수영화상 수상 모습. 사진 출처는 아리랑 메아리
평양국제영화축전 최우수영화상 수상 모습. 사진 출처는 아리랑 메아리
또 영화제에서 마련한 두 개의 포럼인 ‘통일로 가는 징검다리: 남북영화’와 ‘SF 판타스틱 포럼: 북한 문화예술계의 SF와 판타지’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북한영화를 집중 조망할 계획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2일 개막해 11일간 이어진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