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투페어>에 출연한 버트 레이놀즈. 한겨레 자료사진
70년대를 풍미한 미국 할리우드 ‘섹시스타’ 버트 레이놀즈가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82.
에이에프피(AFP)통신은 레이놀즈의 가족이 6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그가 심장마비로 플로리다에 있는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식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심장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플로리다주의 풋볼 스타였던 레이놀즈는 무릎 부상을 당한 뒤 배우로 전향해 큰 인기를 누렸다. 1970~80년대 초반 <서바이벌 게임>, <스모키 밴디트>, <베스트 리틀 호하우스 인 텍사스> 등에 출연했다.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인 그는 <서바이벌 게임>, <캐넌볼 런> 등에서도 잇달아 마초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1970년대 섹스심벌로 이름을 떨쳤다. 1997년 개봉한 영화 <부기 나이트>에서 포르노 감독 ‘잭 호너’ 역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그의 사망 소식에 할리우드 스타들이 잇달아 조의를 표했다. 아놀드 슈워제너거는 “버트 레이놀즈는 나의 영웅이었으며, 늘 앞서가는 사람이었다. 위대한 유머감각으로 늘 날 일깨웠다. 유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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