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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나들이는 극장이 최고…설연휴 개봉 영화 가이드맵

등록 2019-01-30 22:01수정 2019-01-30 22:18

장장 닷새간의 설연휴.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모처럼 나들이하기엔 극장만한 데가 없다. 설연휴를 겨냥해 스크린에 걸린 영화도 가족 관람에 적당한 작품이 대부분이다. 주요 개봉작들로 가이드 맵을 작성했다.

영화 <극한직업>.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극한직업>.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뺑반>. 쇼박스 제공
영화 <뺑반>. 쇼박스 제공
영화 <말모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말모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한국영화 빅3 이번 설연휴 극장가도 한국영화 강세다. 코미디부터 액션, 감동 드라마까지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먼저 ‘치킨 반, 웃음 반’이라는 평가를 듣는 <극한직업>이 눈에 띈다. 형사들이 범인 대신 ‘닭’을 잡는 코미디로, 마약조직을 소탕하려고 위장 창업한 ‘수원왕갈비치킨’이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다. 류승룡·이하늬·진선규·이동휘 등이 출연한다. 개봉 엿새 만에 350만 관객을 넘기는 등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공효진·조정석·류준열 주연의 <뺑반>은 통제 불능 스피드광을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활약을 그린 자동차 액션 영화다. 우리가 잘 몰랐던 뺑반의 과학수사 기법을 보는 재미에다 짜릿하고 속도감 넘치는 자동차 액션이 얹힌다. 위험천만한 질주, 격렬한 충돌과 전복 등 도로 위 카체이싱 장면이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올해 초 개봉해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말모이>도 여전히 인기다.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이 극에 달한 1940년대를 배경으로 몰래 우리말 편찬 작업을 하는 조선어학회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유해진·윤계상을 비롯한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이 웃음과 감동을 안긴다. 올해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돌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뜻깊은 영화로, 12살 관람가여서 아이들과 보기에도 좋다.

애니메이션 <언더독>. 뉴 제공
애니메이션 <언더독>. 뉴 제공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3>.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제공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3>.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제공
애니메이션 <레고 무비 2>.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애니메이션 <레고 무비 2>.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 애니메이션 빅3 아이들과 함께라면 역시 애니메이션이 제격이다. 우선 한국 애니메이션의 자존심 <언더독>이 눈에 띈다. 2011년 2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를 새로 쓴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이춘백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개를 학대하고 유기하는 인간 사회에 대한 비판은 물론, 주체적 자아를 가진 생명체로 변해가는 개들의 성장담까지 두루 녹여내 호평을 받는다.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개들의 모습을 잘 살려낸 손맛 가득한 회화적 그림체가 매력적이다. 도경수·박소담·박철민 등의 목소리 연기가 현실감을 더한다. 외화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래곤 길들이기 3>가 눈에 띈다. 사람과 드래곤이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버크섬을 배경으로 인간 히컵과 드래곤 투슬리스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다.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영화여서 두 주인공의 마지막 결말이 특히 기대된다. 설연휴 마지막 날인 2월6일 개봉하는 <레고 무비 2>는 의외의 복병이 될 수도 있다. 레고 블록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결코 유치한 애들 장난감 영화가 아니다. 2014년 개봉했던 전편은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인어공주 등 유명 캐릭터를 빗댄 패러디로 어른들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주인공들이 우주로 진출한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영화 <가버나움>.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영화 <가버나움>.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영화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취향저격 영화 빅3 나만의 취향을 중시하는 이라면 이 영화들을 주목하시라. 최첨단 시각효과 기술에 관심있다면 설날 당일인 2월5일 개봉하는 <알리타: 배틀 엔젤>을 추천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총몽>을 원작 삼아 3D 영화의 신기원을 연 <아바타>(2009)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제작했다. 공중도시와 고철도시로 나뉜 26세기를 배경으로, 인간 정신과 기계 몸을 가진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최강 전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성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가버나움>이 안성맞춤이다. 레바논 베이루트의 빈민촌에서 출생기록조차 없이 살아온 12살 소년 자인이 부모를 고소하게 된 사연을 되짚는다. 내전, 난민, 빈곤, 아동학대 등 전 지구적 문제를 담담하게 비추는 카메라가 가슴을 후벼판다. 방탄소년단 팬인 ‘아미’이거나 팬은 아니어도 방탄소년단의 매력이 궁금한 이들이라면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이 딱이다. 지난해 8월부터 전 세계를 돌고 있는 ‘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 공연 실황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펼쳐놓는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방탄소년단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31만 관객을 모은 바 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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