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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벌새, 이스탄불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

등록 2019-04-17 19:56수정 2019-04-17 20:22

앞서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그랑프리 수상
94년 성수대교 붕괴 소재로 14살 소녀의 이야기 그려
8월 말 개봉…김보라 감독 “여성감독 포기 말라는 응원”
이스탄불영화제 <벌새> 수상 현장. 김보라 감독(왼쪽), 린 램지 감독(가운데). 엣나인필름 제공
이스탄불영화제 <벌새> 수상 현장. 김보라 감독(왼쪽), 린 램지 감독(가운데). 엣나인필름 제공
영화 <벌새>(김보라 감독)가 이스탄불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부문에서 그랑프리상을 받은 데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17일 영화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지난 5일부터 16일(현지시각)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38회 이스탄불영화제에서 한국의 <벌새>가 국제경쟁부문 대상인 ‘골든 튤립상’(Golden Tulip for Best Film)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벌새>는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일어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현대사와 밀접하게 연결된 개인의 서사를 담고 있으며, 14살짜리 소녀가 냉혹하고 폭력적인 세계를 마주할 때의 내밀한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벌새>는 아울러 오는 24일~다음 달 5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트라이베카영화제에도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벌새>의 한 장면. 엣나인필름 제공
영화 <벌새>의 한 장면. 엣나인필름 제공
오는 8월 말 국내 개봉이 예정된 이 작품을 만든 김보라 감독은 “상을 받게 될 줄 몰라 이름이 호명됐을 때 무슨 상을 받는 거냐고 옆에 앉은 감독님께 물어봤다. 대상이라는 말에 너무 놀랐다. 한국에서 여성감독으로 장편을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이 상은 마치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라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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