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이 개봉일 최다 관객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극장가 끝판왕 자리에 올랐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엔드게임>은 개봉일인 전날 133만8781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개봉일 최다 관객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신과함께-인과 연>의 124만6603명이었다. 개봉일 하루 올린 매출액은 96억7944만1700원으로, 이날 전체 영화 매출액의 97.1%에 해당한다.
스크린 수는 2760개로, 점유율 57.3%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봉 당일 2460개 스크린으로 출발한 전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보다도 많다. 전체 상영횟수에서 <엔드게임>의 상영 비중을 말하는 상영 점유율은 80.8%였다. 극장에서 영화를 10번 틀 때 8번이 <엔드게임>이었다는 얘기다. 개봉일 총 상영횟수는 1만2544회였다.
<엔드게임>은 개봉 전 벌써 230만장 넘는 예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개봉한 지 4시간30분 만에 역대 최단기간 100만 관객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전작인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까지 다 더하면, 시리즈 누적 관객 수 3000만명을 돌파했다.
관객 연령대는 20~3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씨지브이(CGV) 관객 집계에 따르면, 20대가 40%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5%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 <엔드게임>은 북미에서는 26일 개봉한다. 국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엔드게임>이 해외에선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