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이 개봉 11일째인 4일 저녁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배급사 실시간 티켓 발권 기준으로 1000만 관객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명량>(2014)의 12일보다 빠른 역대 최단 흥행 신기록이다. 앞서 개봉 첫 날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인 134만명을 모은 데 이어, 2일째 200만, 3일째 300만, 4일째 400만, 5일째 600만, 7일째 700만, 8일째 800만, 10일째 900만을 돌파했다.
이로써 <엔드게임>은 24번째 1000만 영화가 됐으며, 며칠 있으면 국내 개봉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아바타>까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개봉한 <아바타>는 누적 관객 수 1348만6963명을 기록해 10년째 외화 흥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와 3위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1만2710명)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4840명)이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4편 중 3편이 1000만을 넘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엔드게임>은 마블 스튜디오가 만든 22번째 영화다. 마블은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여러 히어로 영화를 잇달아 선보이며 영화 속 세계관(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을 쌓아왔는데, <엔드게임>은 이를 집대성하고 일단락하는 작품이어서 개봉 전부터 전 세계 마블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아왔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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