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한국 관객도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3000만큼 사랑해!“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1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어린이날 대체휴일을 낀 사흘 연휴 동안 1150만 고지를 돌파하며 역대 외화 흥행 1위인 <아바타>(1334만)의 뒤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기록을 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11일째이자 연휴 첫날인 4일 89만9938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단 기간에 1000만 고지를 밟은 뒤, 5일 86만6059명, 6일 63만9371명을 끌어모으며 누적 관객 수 1159만1856명을 기록했다. 이는 <해운대>(1132만여명), <변호인>(1137만여명>, <부산행>(1156만여명)까지 모두 넘어선 흥행성적이다. 지난달 16일 예매 오픈 이후 22일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그 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만큼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이번 주 중으로 누적 관객 수 1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남은 것은 외화 흥행 1위를 10년째 지키고 있는 <아바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냐다. 영화계에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개봉주 최다 관객수,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및 개봉 1일째 100만, 2일째 200만, 3일째 300만, 4일째 400만, 5일째 600만, 7일째 700만, 8일째 800만, 10일째 900만, 11일째 1000만, 13일째 1100만 관객 돌파 및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 등 연일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기에 <아바타>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한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글로벌 수익 22억달러(한화 약 2조574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이날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월드와이드 수입 약 22억달러를 곧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역대 2위 기록인 <타이타닉>(21억8746만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글로벌 흥행기록 부동의 1위는 <아바타>(27억 8796만 달러)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다양한 히어로의 면면을 솔로 혹은 연합 무비의 형태로 선보이며 하나의 세계관(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을 구축해 온 마블 스튜디오의 역작으로 꼽힌다.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와 빌런 타노스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다. 지금까지 쌓아온 이야기의 한장을 마무리하는 작품이어서 팬들 사이에서는 ‘MCU 1기의 엔딩’으로 불리며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